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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위의 이름은 주리라고 쓰여 있었다.

전에 프로젝트 경쟁에서 실패한데다 또 충동적으로 총으로 사람을 다치게 해서 주리도 큰 타격을 입었다. 비록 마지막에 감옥에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실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은수도 전에 그녀가 다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계했지만, 그녀 쪽에서는 줄곧 아무런 동작이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옮겨 더 이상 온씨와 정면으로 경쟁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보였다.

은수도 더 이상 물에 빠진 개를 상대할 생각이 없었다. 그들이 도망가려고 하는 이상 그는 그들이 멀리 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도 최근에 매우 바빠서 그들을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주리는 결국 참지 못하고 또 주동적으로 수현을 습격했다니.

만약 그렇다면 이 일은 이대로 넘어갈 순 없었다.

은수는 잠시 고민하다가 경찰에 신고하기로 결정했다. 일부로 사람을 매수해서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 비록 살인미수지만 이번에 그는 끝까지 주리를 고소하여 더는 그녀가 도망칠 기회가 없게 할 것이다.

옆에 있던 수현도 주리의 짓이라는 것을 알고 눈살을 찌푸렸다.

주리는 정말 찰떡처럼 딱 달라붙었고, 자신에 대해 매우 큰 악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녀를 고소한다면 그 사람도 연루되지 않을까요?"

수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은수는 미소를 지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녀는 오히려 다른 사람을 염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이 점에 대해 고려했다.

"괜찮아. 결국 그는 손을 대지 않았으니 우리는 경찰에게 이 남자가 갑자기 번복해서 이런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 그래서 주동적으로 우리에게 자백한 것이고. 그러나 어쨌든 주리가 사람을 매수해서 살인하려는 의도는 분명하니까 그녀는 죄책을 벗어날 수 없어."

은수의 대답은 수현의 마음을 놓이게 했다.

"그래요, 당신이 말한 대로 해요."

은수는 요 며칠 수현이 집에 돌아가지 않아 두 녀석이 모두 그녀를 그리워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윤찬더러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주라고 했다.

수현도 엄마와 두 아이가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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