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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수현은 이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은수는 반지를 품에 안고 차를 몰고 도심의 주얼리 가게로 갔다.

문에 들어선 후 은수는 반지를 목걸이로 바꾸려는 수요를 제기하였는데 이렇게 큰 주문을 받은 직원은 즉시 점장을 불렀다.

점장은 은수가 장미의 마음을 그들에게 맡기려 한다는 것을 알고 감격스러웠다.

만약 그들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다이아몬드를 맡기고 성공적으로 만든다면, 이는 아주 영향력 있는 광고가 될 것이며 그때가 되면 그들 회사의 주식은 가늠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때문에 점장은 본부에 연락한 후 심지어 은수의 그 어떤 비용도 받지 않고 무료로 그에게 디자인 방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는데 마지막에 그들로 하여금 기세를 몰아 광고를 하게 하기만 하면 된다.

은수는 별 생각이 없었다. 온씨는 보석 분야를 섭렵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맡겨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홍보하든 상관없어요. 내 아내가 만족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면 돼요."

은수는 담담하게 입을 열더니 옆에 앉아 있는 수현을 한 번 보았다.

아내란 말에 수현은 손가락을 약간 움직였다. 이 남자의 청혼을 이미 승낙했지만 이런 호칭을 들으니 그녀는 여전히 말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수현의 마음을 간파한 듯 은수의 손은 그녀의 손을 잡고 열 손가락을 꼭 쥐었다. 그의 아내라는 이름, 그녀는 여전히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점장은 이 말을 듣고 감탄하여 수현을 한 번 보았다. 이 여자는 미모가 뛰어나진 않았지만, 한 남자가 이렇게 한사코 그녀를 사랑하게 할 수 있고, 또 이렇게 큰 심혈을 바칠 수 있다는 것은 간단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한다.

그는 즉시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물론이죠. 부인님께서 안심하십시오. 저희는 특별히 가장 좋은 디자이너를 배치하여 이번 설계를 진행할 것입니다. 설계도를 낸 후 만약 무슨 의견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습니다."

수현도 설계를 하는 사람이기에 평소에 고객과 상대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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