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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아무것도 아니니까 , 걱정하지 마요. 말하자면 좀 복잡해서 우리 만나서 얘기해요."

수현은 그녀가 조심스럽게 챙긴 종이를 거냈는데, 위에는 모두 유담이 진지하게 그린 내용이 있었다.

"그래, 차 몰고 와. 난 여기서 기다릴게."

은수는 이 말을 듣고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몇 마디 당부한 뒤 전화를 끊었다.

수현은 즉시 차를 몰고 은수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호텔로 갔다. 그의 부상은 이미 많이 회복되었기에 이미 퇴원했다.

그러나 금방 산 집이 아직 인테리어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당분간 호텔 안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 호텔은 유담의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았는데 차를 몰고 가면 대략 10여 분 정도 걸렸다. 수현은 차를 몰고 인차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은수는 걸어왔다. 그는 위층에서 수현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기다렸다.

그는 수현이 말하고자 하는 일이 아마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느껴 1분 1초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수현은 은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훈훈해졌다. 일이 해결되든 안 되든 이 남자가 이런 마음이 있으면 안심이 된다.

수현은 은수에게 다가가 손에 든 종이를 건네주었다.

은수는 열어보니 위의 앳된 글씨체와 약간 어수선한 낙서를 보고 다소 곤혹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

수현은 그제야 입을 열어 어젯밤에 발생한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은수는 진지하게 듣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다른 아이가 있었는데 태어나자마자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듣고 남자는 손이 떨렸다.

이 일은 아무도 그에게 말한 적이 없었는데, 그는 뜻밖에도 이제야 알았다니!?

충격뿐만 아니라 깊은 슬픔과 양심의 가책도 있었다. 당초 수현은 임신했지만 그에게 한 번 또 한 번 의심을 받았고, 뱃속의 아이는 하마터면 그에게 강제로 지울 뻔했다.

그 아이가 발육이 불량한 것은 아마도 이런 방면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는 간접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죽인 살인자였다...

수현은 은수의 기분이 갑자기 가라앉은 것을 알아차리고 손을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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