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외에 은수는 그녀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었고 남녀간의 사랑일 가능성은 더욱 없다.지금 이렇게 분명하게 말해도 나쁘진 않았다. 도리스가 가져서는 안 될 환상이라도 생기면 그때 가서 누구를 해칠지도 모른다.도리스는 눈시울을 붉히며 병실을 나섰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자 그녀는 심지어 귀국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남자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자 그녀는 또 이런 충동을 참았다.다만, 그녀가 아무리 똑똑해도 어떻게 하면 은수가 그녀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지 몰랐고 이렇게 도리스는 복도에서 서성거렸다.이때 옆에 간호사 두 명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의 곁을 지나갔다."야, VIP 병실에 있는 그 사람 봤어, 온은수 아니야?""맞아, 그 얼굴은 그렇게 알아보기 쉬운데, 어떻게 다른 사람일 수가 있어.""내가 가서 그에게 약을 바꾸어 주면 안 될까? 만약 나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감동하여 나를 사랑하게 된다면, 나도 인생 역전하는 거 아니야?" 그 중 한 어린 간호사는 동경하는 표정을 지었고, 소녀는 항상 사랑에 대한 비현실적인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옆에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오히려 냉정하게 그녀의 팔을 꼬집었다."정신 차려, 그 사람은 이미 주인이 있는 남자라고. 그는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상처를 입었는데, 요 며칠 동안 두 사람은 알콩달콩 감정이 어찌나 좋은지. 네가 끼어들 차례가 못 되니까 가서 성실하게 일이나 해.""에휴, 하긴, 근데 그 여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운이 너무 좋잖아..."두 여자는 그렇게 재잘재잘거리며 멀리 갔다.도리스는 그녀들의 말을 똑똑히 들었다. 그녀의 원래 하얀 얼굴은 지금은 더욱 혈색이 없었다.그녀는 원래 은수가 의외로 상처를 입었다고 생각했다. 교통사고일 수도, 경쟁자의 기습일 수도, 이 몇 가지 상황은 결코 드물지 않다.그런데 그녀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그가 뜻밖에도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 여자는 틀림없이 차수현이었다.그 여자는 그에게
수현은 원래 그곳에 앉아 자신의 일을 생각하다가 갑자기 싸늘한 시선이 자신에게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또 그녀를 잡아가려는 사람은 아니겠지?수현은 즉시 고개를 들었고 도리스의 약간 하찮은 눈빛과 마주쳤다.수현은 멍해졌다. 이 여자, 낯이 익었다...잠시 후에야 수현은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 생각났다. 그녀는 바로 지난번에 은수와 공항에서 찍히면서 스캔들 난 그 사람이 아닌가?수현은 그때 한 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도리스는 외국인이었고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미모를 지녔기 때문에 수현의 인상은 여전히 깊었다.수현의 미간은 자신도 모르게 찌푸려졌다.수현은 일어나서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녀는 이 여자의 적의를 느끼며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다만, 수현이 떠나려 하자 도리스는 직접 수현이 가는 길을 막았다."당신이 바로......차수현 씨인가요?"수현은 그녀가 자신의 길을 막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맞아요, 무슨 일이죠?"비록 이 여자에게 아무런 호감이 없지만, 수현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가 자신을 찾으려고 하는 이상, 수현은 그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고 싶었다."여기서 말하는 건 좀 불편하니까 우리 나가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건 어때요?"도리스는 자신만만한 말투로 높은 곳에 있는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있다.이 느낌은 수현을 왠지 불쾌하게 했다. 그녀는 웃었다."우리는 익숙한 사이도 아닌데 이런 의미없는 짓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당신이 정말 할 말이 있다면 여기서 말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없다면 나도 먼저 가볼게요.»도리스는 실눈을 떴는데, 이 여자는 매우 연약해 보였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은수가 그녀에게 준 자신감인가?다만, 수현이 정말 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도리스는 입을 열었다."나는 단지 당신과 은수 오빠가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어서 그래요."수현은 갑자기 짜증이 났다. 그녀와 은수는 어떤 관계인가? 전남편과 전처, 그것도 자식이 하나
"당신은 당연히 말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그가 이번에 다친 것은 당신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당신들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상, 앞으로 더 이상 당신의 일로 인해 그를 연루시키지 마요. 당신도 그의 신분을 알잖아요, 그는 절대로 무슨 일 생기면 안 되니까."수현의 눈동자에는 어두운 빛이 더 많아졌고, 그녀는 이 여자가 그녀에게 도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다만, 이해는 하지만, 수현은 여전히 약간 화가 났다. 그녀도 날카롭게 맞받아쳤다."그를 다치게 한 것은 내 본의가 아니에요. 나도 앞으로 내가 무슨 번거로움을 겪지 않기를 바라고요. 그러나, 아가씨, 나는 당신의 명분이 뭐지 모르겠는데, 뜻밖에도 이런 말투로 나에게 설교를 하다니, 너무 주제 넘은 거 아닌가요."도리스는 수현이 뜻밖에도 이렇게 그녀에게 받아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 마음속의 불쾌함이 좀 더 많아졌다."지금은 확실히 명분이 없지만 앞으로의 일은 모르죠.»"그래요? 그렇게 말한 이상 지금 은 아직 명분이 없다는 말이네요? 그럼 그렇게 나를 훈계하지 마요. 당신이 말한 대로 나는 은수에게 무엇을 시킬 자격이 없지만, 당신은 더욱 없어요."도리스는 갑자기 목이 메어 할 말이 없었다. 수현은 작은 승리를 거두었지만 마음속의 느낌은 결코 상쾌하지 않았고 심지어 알 수 없이 화가 났다. 심지어 그녀는 씁쓸한 느낌을 느꼈다.도리스는 수현이 이런 태도로 자신과 이야기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여자는 자신을 대할 때 열등감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그녀의 약점을 잡고 계속 공격했다.보아하니, 그녀는 오히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좀 쓸모가 있는 것 같다.도리스는 곧 냉정해졌다."나는 단지, 당신에게 일깨워 줄 뿐이에요. 어쨌든 당신과 은수 오빠 사이는 이미 과거이고, 비록 전에 감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도 그렇지 않잖아요. 나와 당신은 사실 비교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우리 가족은 온가와 혼인하면 온씨 그룹을 국제기업으로 확장시킬수 있고, 나 자신도 절대 오빠의 발목을
잠시 있다가 수현은 은수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밖에 너무 오래 있었고, 그는 그가 그녀가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할 정도였다."곧... 돌아갈게요."수현은 건성으로 이렇게 대답했다.그녀는 자신이 언제 이곳을 떠날 수 있는지 분명히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줄곧 은수의 곁에 이렇게 있으면 안 됐기에.생각하면서 수현은 걱정거리를 안고 은수의 병실로 돌아갔다.돌아가자마자 은수는 수현의 표정이 이상하고 별로 기뻐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입을 열기도 전에 수현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온은수 씨, 이 일은 대략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요? 나 유담이 보고 싶어서 돌아가서 그와 함께 있고 싶거든요."수현이 유담을 그리워한다는 말을 듣자 은수는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면 내가 사람을 불러 그를 데려올게.""아니요, 내 말은, 유담이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 외국으로 가는 거예요."수현은 은수의 관심의 눈빛을 피하고 낮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녀의 머릿속에는 방금 도리스의 도발적인 말들이 계속 메아리치고 있었다.그 여자라면 온가네 가족의 지지와 강한 가세와 배경이 있어 아무리 봐도 자신과 그녀는 비교가 안 된다.그녀와 은수의 그 황당한 결혼은 두 사람의 오점만 될 뿐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깊이 빠지지 않은 틈을 타서 제때에 빠져나오는 것이 낫다.은수는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그의 부상 때문에 수현은 최근에 떠나야 할 일을 언급한 적이 없다.은수는 안심하고 그녀가 자신의 곁에 남을 것이며, 적어도 그가 회복된 후에야 이 일을 갈 생각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렇게 되면, 적어도 그는 그녀를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좀 있다."왜 갑자기 이 일을 꺼내는 거야?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는 거야? 나에게 말해봐."수현은 말을 듣고 복잡한 눈빛으로 앞에 있는 남자를 보았다.도리스의 득의양양한 말투를 생각하면, 그녀는 가능한 한 빨리 이런 혼란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아무것도 아니ㅔ요. 다만 당신 상처
은서를 언급하자 수현은 멍해졌다.요즘 그녀는 은서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어쩌면 그녀와 은서도 미래가 없을 것이다.수현은 은수를 보고 그의 눈밑의 분노와 의심을 보고 코가 좀 찡했다.이 장면은 너무 익숙했고,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 같다. 그녀는 아무리 설명해도 은서는 그들 두 사람 사이에 있었다.아마도 얼마 전 은수는 겉으로 이 과거에 대한 마음을 숨겼을 뿐이고, 결국 그는 여전히 마음에 걸렸다.도리스의 말은 듣기 싫지만 옳았다. 그녀와 은수 사이에는 좋은 결과가 없을 운명이었다.그들 사이의 시작은 본래 잘못인데, 어떻게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있겠는가."그래요, 나도 돌아가서 그를 만나고 싶네요. 만약 당신의 어머니가 사람을 보내 유담을 납치하지 않았다면, 나와 그는 이미 합법적인 부부였을 거예요. 온은수 씨, 이번에 당신은 나를 구해줘서 매우 고맙지만.... 고마움일뿐 사랑과는 무관하다고요."수현은 한 글자 한 글자 어렵게 말했다.그녀는 독설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특히 은수를 마주할 때, 그는 얼마 전 그녀를 위해 다쳐 죽을 뻔한 사람이다.은수의 분노는 단번에 극에 달했고 그는 통제할수 없이 갑자기 손에 든 탁자의 꽃병을 내던졌다.남자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동작이 격렬했기 때문에 그는 몸의 상처가 찢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수현의 몇 마디 말이 가져다 준 상처만큼 크지 않았다.그의 마음은 마치 그녀가 무수한 강철 바늘로 찌른 것처럼 아파서 참을 수 없었다."그러니까, 당신 마음속에서 내가 무엇을 해도 그보다 못하다, 이거야?"수현은 은수의 몸에 있는 환자복이 서서히 붉게 물드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매우 아팠다. 그녀는 이 남자가 흥분하지 않도록 하고 싶었지만 이성은 그녀의 생각을 막았다."당신과 그 사람은 비교할 만한 가치가 없으니 이런 의미없는 비교를 할 필요가 없어요."이 말은 수현은 오히려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은서는 그녀에게 있어서 가족이고 그녀가 중시하는 사람이다. 그녀는 그를 위해 많
은수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경호원을 불러 그들에게 전용차와 전문인원을 배치하여 수현을 돌려보내고 했다."이미 아래에서 당신 기다리고 있어." 은수는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그래요, 고마워요." 수현은 일부러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병실을 나왔고, 눈물은 결국 참지 못하고 떨어졌다.방금 은수의 그 창백한 안색을 생각하자 수현은 다른 것을 돌볼 겨를이 없어 재빨리 의사를 찾아갔다."은수 씨의 상황이 좀 좋지 않은 거 같아요. 나는 일이 있어 먼저 갈게요. 번거로우시겠지만 그를 잘 챙겨주세요."말을 마치자 수현은 약간 목이 메었다. 의사는 그녀의 이런 표정을 보고 말을 하기도 전에 사람이 이미 갔다.수현의 발걸음은 매우 빨랐다. 그녀는 자신이 망설이면 또 참지 못하고 멈출까 봐 두려웠다.의사는 갑자기 어이가 없었다. 그가 막 떠났을 때, 이 두 사람은 여전히 다정했고 하마터면 19금의 일을 할 뻔했는데, 어째서 또 갈등이 생겼을까?다만, 은수의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생각하니 주치의로서의 자신은 절대로 책임을 피할 수 없었기에 의사도 감히 지체하지 못하고 빠르게 은수가 있는 vip 병실로 갔다.들어가기도 전에 물건을 부수는 소리가 들려와 의사는 깜짝 놀라 문을 밀어젖혔고, 아수라장이 된 것을 보고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컵 하나가 날아와 그의 머리를 찧을 뻔했다."대...... 대표님, 좀 진정하세요. 아직 상처가 있잖아요!"의사는 이 공포의 습격을 피해 화가 난 남자를 열심히 설득했다.안타깝게도 지금의 은수는 그의 말을 전혀 듣지 못했다."꺼져!"의사도 어쩔 수 없었지만 은수의 몸에 있는 옷이 이미 피로 붉게 물든 것을 보고 만약 그가 다시 이렇게 세게 움직인다면 다시 수술실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그러나 그의 몇 마디 말로 은수를 설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의사는 방금 그가 본 상황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대표님, 방금 그 아가씨와 싸웠습니까? 그녀는 방금 떠나기 전에 당신을 매우 걱정했습니다. 지
의사는 어찌 감히 그의 요구를 거절할 수 있겠는가, 그는 서둘러 원장에게 이 일을 말했고, 원장은 은수와 육가네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에 감히 태만하지도 못하고 즉시 사람을 불러 CCTV 영상을 가지고 은수의 방에 도착했다.은수는 CCTV를 켜고 수현이 있는 화면을 자세히 찾았다.수현이 병원의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은수는 화면을 주시했다. 이때 그는 도리스가 수현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또 이야기를 나누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할지는 알수 없었지만 이는 유쾌한 대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이곳을 보고 은수는 그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다. 틀림없이 도리스와 수현이 무슨 말을 했을 것이다.은수의 눈동자는 어두워졌다. 원래 도리스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병을 고쳤기 때문에 그는 어쨌든 그녀를 봐주려 했다.뜻밖에도 그녀가 뒤에서 이런 일을 하다니, 보아하니 이 여자는 한시도 여기에 있으면 안될 것 같다.은수는 즉시 윤찬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외에서 유명하고 온가네와 합작하려는 정신과 의사를 찾으라고 했으며 각종 연구를 지원하는 경비를 포함한 최고의 대우를 약속했다.그는 더 이상 도리스를 정신과 의사의 이름으로 온가에 머물게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후환이 끝이 없다.윤찬은 지금 국외의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새로운 임무를 얻었으니 마음속으로 좀 중얼거렸지만 여전히 재빨리 승낙했다.온씨의 이름으로 정신과 의사를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최고의 인재들이 대거 몰렸다.누구나 큰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고, 게다가 은수라는 그룹 회장이 직접 연구비를 보장했기 때문에 미래의 발전은 더욱 한정할 수 없다.얼마 지나지 않아 윤찬은 그중 가장 우수한 이력서를 골라 은수에게 넘겨주었다.은수는 급하게 사람을 정하지 않았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일은 어머니의 병과 관계됐으니 구체적인 사람은 천천히 선택해야 한다.하지만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도리스가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리스는 수현이 그에게 말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은수는 그녀의 말에 넘어가다니. 도리스의 마음속에는 질투가 치밀어 올랐다."나도 아무 말 하지 않았어.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이지. 아니면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이 말해주는 사실도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취약하단 말이야?"은수는 냉소를 지었다."네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네가 다른 속셈으로 이간질하는 게 아니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분명하게 말하겠어. 난 너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없어. 우리 어머니의 심리치료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이미 다른 의사를 찾아 책임을 지고 있으니 앞으로 더 이상 네가 신경 쓸 필요가 없어."도리스는 멍해졌다. 그녀는 은수가 수현을 위해 직접 그녀를 쫓아낼 줄은 몰랐다.그녀가 그렇게 거리낌 없이 수현을 도발한 이유는 미자가 그녀의 배후에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했기 때문일 뿐이다. 은수는 쉽게 그녀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고, 미자의 병도 그녀의 도움이 필요했다."어머님의 병은 내가 책임지고 있잖아. 은서 오빠, 설마 오빠 마음속에는 그 여자가 제일 중요한 거야? 어머님의 건강까지 걸고?"원래 도리스는 은수와 같은 사람은 그래도 온씨 그룹의 대표님으로서 자신보다 신분이 낮고 그를 스캔들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는 여자에게 감정을 느낄 리가 없다고 느꼈다.이는 백마탄 왕자와 신데렐라라는 동화가 아니었기에,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는 포기할 것이 너무 많다.그러나 지금 보면 은수는 수현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뜻밖에도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다."어머니의 병은 너 혼자만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믿어. 나는 그녀와 이 일을 분명하게 말할 거야. 그러니 가능한 한 빨리 이 일을 인수할 준비 좀 부탁해. 나도 일을 너무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너는 총명한 사람이니 나의 뜻을 알거야."은수는 조금도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도리스는 얼굴이 창백했다. 요 며칠 동안 그녀는 그렇게 노력했는데, 온가네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