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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수현이 미처 반응도 하지 못할 때, 문이 닫혔다.

짙은 술 냄새가 엄습해오며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코를 막았다.

그녀는 서둘러 사람을 부축하려고 했지만 이 남자는 은수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뭐지? 웨이터가 방을 잘못 알아본 건가?’

그녀는 방금 도련님이라는 말에 은수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냥 같은 온가네의 사람일 뿐이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남자의 어깨를 밀었다.

"이봐요, 정신 좀 차려 봐요. 여긴 당신의 룸이 아니에요.”

남자는 눈을 뜨자마자 앞에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혼탁한 눈빛에 탐욕이 스쳤다. 그는 손을 내밀어 수현의 허리를 껴안으려 했다.

"우리 미인, 나 기다리느라 힘들었지?”

수현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 남자는 딱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난 당신이 누군지 모르니까 지금 당장 나가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 부를 거예요!"

수현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억누르며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녀는 반드시 진정하고 그를 내쫓아야 했다.

다만 앞에 있는 남자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나가기는커녕 오히려 눈빛이 더욱 뜨거워졌다.

"쯧쯧, 왜? 돈이 적을까 봐 날 거절하는 거야? 걱정 마, 난 돈이 많으니까 순순히 내 말 들어.”

말을 마치자 남자는 음탕한 눈빛으로 수현을 쳐다보며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수현은 입술을 꽉 깨물고 안색은 극도로 흉해졌다.

이 술주정뱅이는 지금 자신에게 무언가를 하려고 한 이상, 그녀는 더는 그와 한 방에 있으면 안 됐다. 너무 위험했기에.

수현은 한 걸음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그와 거리를 두었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남자는 그녀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즐기는 듯 천천히 수녀에게 접근했다.

수현은 갑자기 힘을 주며 남자를 세게 밀치고 이곳에서 도망가려 했다.

비록 그녀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보는 걸 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긴급해서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용덕은 원래 이미 술에 취했지만 이렇게 넘어지자 고통에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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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수
대책없는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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