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4화

그러나 수현은 자신이 울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실컷 운 뒤 그녀는 점차 진정을 되찾았다.

그녀는 예진의 요구를 완성할 방법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은수의 성격을 잘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가 마음먹기만 하면 어르신이 안 된다고 가로막아도 그는 결코 타협을 하지 않았으니 그녀는 무슨 수로 그의 생각을 바뀌게 한단 말인가?

역시 그녀도 자신의 힘으로 엄마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

수현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가연의 전화가 들어왔다.

“수현아, 그쪽에서 뭐래? 위치 확정할 수 있데?”

“아직 정확한 위치는 모르고, 외국에 있다는 것만 알아냈어. 관련된 정보를 계속 모아야 한대.”

가연은 이 말을 듣고 역시 표정이 심각했다.

"그럼 너 지금 어떻게 할 작정이니?”

수현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난 차예진한테서 가능한 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거야. 그리고 다른 일에 대해 말하자면, 나도 우선 일자리를 찾을 생각이고. 지금 가만히 놀고만 있을 순 없어.”

비록 예진에게 돈을 입금해도 수현의 은행 계좌에는 아직 많은 돈이 남아 있어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녀는 굶어 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현은 이렇게 앉아서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 자신의 엄마를 데리고 외국가서 다시 적합한 병원을 찾으려면 여러가지 비용이 들테니 그녀는 그때 당황하지 않도록 반드시 충분한 돈을 준비해야 했다.

“응, 그래도 좋지. 하지만 너도 전에 세내던 그 집에서 나왔으니 나랑 같이 지내자. 이러면 집세도 좀 더 절약할 수 있고.”

가연은 수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아무리 급해도 소용이 없었으니 수현이 일자리를 찾아 바쁘게 지내면 적어도 헛된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고마워, 가연아.”

수현은 원래 세 들어 살 집을 구하려고 했었다. 그때 자신의 엄마가 입원하고 그녀는 또 온가네 집에 들어갔으니 수현은 전에 세 들어 살던 집에서 나갔다. 지금 이 순간, 온가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4)
goodnovel comment avatar
fulgens.l
정말 친자가 아니면 굳이 양육권 포기 각서 쓰게 할 리가 없으니까
goodnovel comment avatar
fulgens.l
이혼하면서 나중에 아이 태어나더라도 양육권 포기한다는 각서 쓰게 하면 오히려 의아해서라도 친자인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됨
goodnovel comment avatar
서은영
아. 정말 답답 하네요. 왜 자꾸 꼬이고 그러는지...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