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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의사 선생님은 상처가 거의 다 회복됐다고 하셨어요. 다만, 상처가 너무 깊어서 손 떨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대요.”

차수현은 생각하다 여전히 사실대로 말했다. 필경 이은설도 성인이었으니 자신이 그녀를 속여도 의미가 없었고, 그녀도 스스로 의사를 찾아가 물어볼 수 있었다.

“그래요…….”

이은설은 고개를 숙이고 실의에 빠진 표정을 하다 또 얼른 미소를 지었다.

“별거 아니에요. 내가 다른 일 찾으면 되니까 수현 씨도 이로 인해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어요. 이건 다 나 자신의 선택이니까요.”

차수현은 이 말을 듣자 더욱 큰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하여 수현은 즉시 온은수가 그녀를 MS그룹에 들어가서 일하게 할 수 있다는 일을 이은설에게 알려주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자포자기하지 말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은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온은수가 뜻밖에도 그녀를 그의 회사로 오라고 제안하다니?

전에 그녀는 데이먼이 자신에게 준 임무를 어떻게 완수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하늘이 이런 기회를 내려줄 줄이야.

그러나 이은설도 너무 기뻐하는 티 내지 않고 오히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차수현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나도 그런 일들을 접촉한 적이 없는데, 만약 가서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죠? 그럼 오히려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안 갈래요.”

“아니에요, 은설 씨처럼 똑똑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잘해낼 수 있을 거예요.”

차수현은 얼른 이은설을 격려했다. 그녀의 설득에 이은설은 마침내 ‘억지로’그녀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차수현은 그녀가 손을 다친 충격에 무너지지 않고 미래를 기대하는 모습에 마음이 좀 놓였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해야만 이은설의 손실을 메울 수 있는지 몰랐다.

그렇게 정한 후, 차수현은 온은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은설이 이미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온은수도 따라서 한숨을 돌렸다.

“그래, 그럼 이렇게 정한 걸로.”

이은설은 이번이 온은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입을 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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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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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차수현~~정말 바보같아. 그렇게 당하고도 사람을 쉽게 믿고, 의심없이 집안에까지 들이다니...게다가 악독한짓을 많이한 은서엄마는 쉽게 용서하고, 은수엄마는 원수로 돌리다니...온은서가 자신을 희생해서 병을 낫게 해 줬으니 차수현이 엄청 갛동하고 고마워해야하는거 아닌가? 은수가 너무 불쌍해ㅠ 연설인지, 은설인지는 왜 이렇게 걸리적거리는지...빨리 정체를 밝혀 처참하게 무너뜨려야할텐데... 내용이 꽤나 길어도 다 보고 있지만, 이제 그만 질질 끌지 않길... 해피앤딩으로 결론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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