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56화

작가: 월야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차수현이 이렇게 말한 이상, 온은서도 거절할 이유가 없어 바로 동의했다.

그러자 그는 엔젤라를 바라보며 물었다.

“같이 갈래? 가기 싫어도 괜찮아. 내가 수현에게 말할게.”

“당연히 가야지!”

엔젤라는 즉시 반박했다. 온은서와 함께 외출할 기회가 있는 이상, 그녀는 혼자 집에 있으며 멍을 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 그럼 가서 옷 갈아입어, 우리 바로 출발하자.”

말을 마치자 엔젤라는 재빨리 달려가 옷을 갈아입었고, 생각하다, 값비싼 핑크색 원피스를 골랐다. 입은 후, 핑크색은 그녀의 새하얀 피부와 금색의 긴 곱슬머리를 돋보이게 했고, 유난히 광채가 났으며 마치 공주처럼 우아하고 고귀했다.

엔젤라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고 만족함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하면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질까 봐 두렵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자신이 있었다.

엔젤라가 나오자 온은서는 그녀를 훑어보며 입술을 움직였다. 그는 남의 집에 가서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뿐이니 이렇게 화려하게 입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엔젤라는 줄곧 꾸미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온은서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이렇게 온은서는 차를 몰고 차수현의 집으로 갔다.

차수현은 거실에 앉아 있다가 초인종 소리를 듣고 얼른 가서 문을 열었다. 온은서를 보자 그녀는 웃었고 또 그의 뒤에 매우 화려하게 차려입은 엔젤라를 보았다.

차수현은 멈칫하다 곧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엔젤라는 차수현의 표정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자랑을 느꼈고, 마치 교만한 공작새처럼 머리를 쳐들고 차수현의 집으로 들어갔다.

온은서는 멋쩍게 차수현을 향해 웃었고 차수현은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표시했다.

엔젤라는 비록 입이 독하고 도도하지만 차수현은 그녀를 싫어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이가 어린데다 또 무슨 일을 하든 먼저 온은서를 배려하곤 했다.

그래서 엔젤라가 그 어떤 이상한 일을 해서 자신을 도발하더라도 차수현은 상관없었다.

몇 사람이 들어가자 차수현은 손님에게 커피를 가져다주었다.

이은설도 동정을 듣고 밖으로 나왔고, 차수현은 그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57화

    엔젤라는 이 말을 듣자마자 안달이 났다. 그녀가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차수현과 온은서에게 단독으로 지낼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다만, 지금 막으려 해도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차수현은 잠시 생각하다가 온은서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더 이상 막지 않았다.“그럼 서재에 가서 이야기하자.”말이 끝나자 두 사람은 일어나 서재로 갔다.이은설은 옆에서 엔젤라의 표정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녀는 정말 위장을 할 줄 몰라서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도 그녀가 온은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은설은 생각했다. 그녀는 비록 이 여자를 본 적이 없지만, 입은 옷이나 행동 따위를 보면 엔젤라는 귀족인 게 분명했고, 일반 가정의 딸이 아닌 범상치 않는 배경을 가진 가문의 사람일 것이다. 온은서에 대한 이 여자의 감정을 이용하면 차수현을 처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생각하다 이은설은 엔젤라와 말을 걸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다만, 엔젤라는 기분이 좋지 않아 이은설을 상대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처음에는 그나마 대답을 했지만 마지막에는 아예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를 놀면서 이은설을 쳐다보지도 않았다.이은설과 처음 만났지만 엔젤라는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그런데 수현 씨는 온은서 씨와의 관계가 참 좋은 것 같은데, 정말 부럽군요.”이은설은 엔젤라가 자신을 상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오히려 화나지 않았다. 재벌 집 아가씨들은 모두 이렇게 잘난 척 거드름을 피웠지만 자신의 라이벌을 제거할 때 그 수단이 얼마나 더러운지 모른다. 이은설은 이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왔다.“부러워할 게 뭐 있어요, 당신이 그들에 대해 뭘 안다고.” 엔젤라는 눈을 부라렸다. ‘이 여자는 정말 눈치가 없어. 나 지금 짜증 나는 거 안 보여? 일부러 이러는 건가.’“잘 몰라도 그들의 서로를 위해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애틋해 보여서요. 혈연관계가 없지만 가족과도 같다니. 보통의 우정을 초월한 느낌이죠.”이은설은 담담하게 말했고, 그녀가 ‘무심코’ 한 말은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58화

    차수현은 온은서와 서재에 간 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인데 그래?”온은서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자신이 온은수와 온씨 가문 상속권을 경쟁하려는 일을 모두 그녀에게 말했다.“언젠가 나는 온은수보다 못하지 않은 사람으로 성장할 거야. 그때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니 너도 온은수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가 없겠지. 하지만 네가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나는 영원히 네 뒤에서 보호해 줄 테니 다른 일로 우리 서로 소원하지 말자.”차수현은 온은서가 뜻밖에도 줄곧 의사가 되려는 꿈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그의 눈빛이 아주 확고한 것을 보고 그녀도 더는 설득하지 않았다.“네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반드시 너만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어. 하지만, 넌 정말 오랜 꿈을 포기하려는 거야? 나는 널 응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아쉬워서 그래.”“확실히 아쉽지만, 나는 이미 다른 사람의 동정을 받을 수밖에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질렸어. 수현아, 만약 앞으로 내가 온은수와 맞선다면, 너는 나를 도울 거야, 아니면 그를 도울 거야?”차수현은 잠시 침묵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녀는 여태껏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나도 도울 수 있는 게 없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너를 돕고 싶어. 왜냐하면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온은수 씨를 돕고 있기 때문에 그는 나의 도움이 필요 없거든.”차수현의 말을 듣고 온은서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원래 차수현이 온은수가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때문에 그의 편을 들까 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되면 온은서는 그녀 마음속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그렇지 않으면, 너도 우리 회사에 오지 않을래? 내가 마침 회사 하나 맡았는데 믿을 만한 일손이 정말 필요하거든.”“이건 됐어. 나도 회사 관리에 대해 잘 모르니 가면 오히려 문제만 일으킬 거야.”차수현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그녀는 전에 디자이너였으니 디자인에 대해 도울 순 있지만 회사를 관리하라는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59화

    이은설은 화장실에 들어간 후에야 전화를 받았는데, 받자마자 데이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네가 보낸 문자 봤어. 그래서, 넌 무슨 계획이 있는 거지?”이은설은 정말 욕설을 퍼붓기 직전이었다. 이 남자는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려 하지 않았고 또 그녀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또 끊임없이 그녀를 재촉하며 좋은 결과를 원했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됐다.그러나 데이먼은 지금 이은설이 원하는 해독제가 있었기에 그녀는 인내심을 가지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주인님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온은서의 곁으로 잠입시킬 수 있죠. 그는 지금 작은 회사를 맡고 있는데, 온씨 집안이 그의 실력을 인정하도록 성적을 내고 싶어 하거든요. 지금 사람을 안배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죠.”“그럼 네가 가는 건 어때? 너보다 그 집안의 일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더 뜻대로 되지 않겠어?”데이먼은 눈살을 찌푸렸다. 비록 지금은 사람을 잠입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자신의 심복은 모두 오랫동안 배양해왔기에 그는 적지 않은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데이먼 가문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어 만약 그때 폭로된다면 그들도 연루될 것이다.그러나 이은설은 달랐다. 데이먼은 그녀의 죽음에 개의치 않았고, 그녀도 자신 이쪽의 그 어떤 기밀에 대해서도 몰랐다. 만약 일이 폭로된다면, 그는 직접 그녀를 포기하면 됐고, 그 어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데이먼의 생각은 아주 간단했다. 최소한의 대가와 위험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 이것을 실현하려면 이은설의 이용 가치를 최대한 짜내면 됐다.“지금 주인님도 제 현재 신분을 잘 아시잖아요. 유치원 선생님이 갑자기 그들의 회사로 달려가 일을 한다니, 이건 너무 수상하잖아요?”“흥,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야. 너 지금 이미 차수현의 절친이잖아? 만약 그녀가 입을 연다면, 온은서도 너 같은 사람을 자신의 회사에 끼워 넣는 것을 거절하지 않을 텐데.”데이먼도 급해하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60화

    “이 얘긴 그만해요. 다들 밥 먹는 기분에 영향 주고 싶지 않으니까요.” 이은설은 고개를 저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그 억울하지만 또 혼자 참는 모습은 차수현으로 하여금 즉시 방법을 생각하여 그녀를 돕고 싶도록 했다.식탁으로 돌아온 후, 몇 사람은 계속 밥을 먹었고, 두 사람은 모두 평소와 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밥을 먹고 난 다음, 또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온은서는 엔젤라를 데리고 떠났다.……다음 날, 모든 것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이은설은 차수현의 집에서 지내면서 상처는 온혜정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서서히 호전되었다. 차수현도 그녀의 심신 건강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였는데, 행여나 그녀가 바보 같은 짓을 할까 봐 두려웠다.대략 보름 후, 이은설의 상처는 거의 아물어서 의사의 말대로 손의 다른 기능을 검사했다.번거롭고 세밀한 검사를 거친 후, 의사의 표정은 조금 심각했다.이를 본 차수현은 이은설의 면전에서 이 일을 꺼내지 못하고 검사가 끝난 후에야 의사의 사무실에 갔다.“의사 선생님, 그녀의 상처는 어떤가요?” 차수현은 잔뜩 긴장했는데, 그녀는 이미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큰 문제는 별로 없어 보이지만, 신경을 다친 이상, 아마도…… 예전처럼 그림을 그릴 수 없을 거 같아요.”여기까지 듣자 차수현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그럼 다른 전문가를 찾아 다시 검사해 볼 순 없을까요? 희망만 있다면 돈이 얼마 들어도 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이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에요. 환자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신경을 많이 다쳤으니 설령 큰 돈을 들인다 하더라도 효과는 그저 그럴 거예요. 결국 의학도 만능이 아니니까요.”차수현은 이 말을 들은 후 절망을 느꼈다.원래 차수현은 이미 이은설에게 아주 큰 신세를 졌다고 느낀 데다 그녀의 처지가 또 그렇게 불쌍했으니 그녀로 하여금 스스로를 구원하는 그림조차 포기하라니. 그럼 자신은 또 어떻게 해야만 이 은혜를 다 갚을 수 있을까?그러나 앞에 의사가 있기 때문에 차수현은 진정했다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61화

    차수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눈앞의 사람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지금 자신에게 고함을 지르는 것을 보면 환자나 아픈 사람 같지가 않았다.“이봐요, 만약 나 때문에 어디 다쳤다면, 우리 지금 바로 가서 검사해요. 나와 관계가 있는 한, 나는 절대 책임을 미루지 않을 테니까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한테서 돈을 뜯어갈 생각하지도 마요!”무척 약해 보이는 차수현이 뜻밖에도 자신이 돈을 뜯고 있다고 비난하며 자신의 체면을 꺾는 것을 보고 남자의 안색은 파랬다 하얬다 하며 바로 화가 나서 차수현에게 손을 대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그가 들어올린 팔은 오히려 다른 사람에 의해 뒤에서 세게 붙잡혔다.“젠장!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리는 거야!” 남자는 손을 움직였지만 그 사람의 힘이 자기보다 더 세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소리를 질렀다.차수현은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온은수가 온 것을 발견하고 다소 난감하고 또 어이가 없었다. 온은수에게 또 자신의 이런 난감한 장면을 보여주다니, 그녀는 정말 재수가 없었다.말하자면 공교롭게도 온은수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그가 방금 의사와 이야기를 끝냈기 때문이다. 그의 몸은 그동안의 휴양에 이미 거의 다 나았으니 따라서 그도 더 이상 이곳에 남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는 마침 퇴원 수속을 밟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러나 문을 나서자마자 온은수는 차수현이 한 남자와 다투는 것을 보았으니 그는 자연히 좌시하지 않고 바로 달려들어 그 막말을 하는 양아치를 제압했다.“야, 너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 거야? 눈치 있으면 이거 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람들 불러서 너와 이 천한 년 죽일 줄 알아…….”남자는 발버둥을 치다가 온은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자 바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말을 꺼내 뒤에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하려고 했다.애석하게도 온은수는 코웃음을 치더니 남자의 무릎을 세게 걷어찼고, 동시에 손을 좋았다. 날뛰던 남자는 털썩하고 무릎을 꿇었고, 바로 그의 앞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62화

    그 사람이 떠나는 것을 보고 차수현은 온은수의 뒤에서 걸어 나와 더는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가려고 했다.온은수는 근심으로 가득 찬 그녀의 모습을 보고 그녀가 또 조심하지 않아 무슨 일 더 생길까 봐 차수현이 기뻐하지 않더라도 얼른 쫓아갔다.“수현아, 무슨 걱정하는 거야? 내가 도울 수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차수현은 온은수를 한 번 보더니 말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아무도 주의하지 않는 구석의 벤치를 찾아 앉았고, 온은수도 그녀의 옆에 앉았다. 다만 그는 그녀와 약간의 거리를 유지했다.“이은설 씨의 일 때문이야? 그녀의 손이 좋지 않은 거야?” 온은수는 차수현과 함께 잠시 있다가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를 추측했다.아무튼 그 때문일 리가 없었다. 지금의 차수현은 자신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 전에 두 녀석을 구하기 위해 다친 이은설 쪽에 무슨 일이 생겨서 그녀를 이렇게 만든 게 분명했다.온은수가 정곡을 찌르자 차수현은 눈썹을 찌푸렸다.“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에요.”“설마 그녀의 회복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그녀의 일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하는 거야?” 온은수는 무언가를 떠올리더니 즉시 일석이조의 좋은 제안을 말했다.“만약 그렇다면, 나는 그녀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지. 그녀가 회사에서 그리 힘들지도 않으면서 또 월급은 가장 높은 기준에 따라 줄 수 있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지?”차수현은 온은수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는 정말 습관적으로 무슨 일이든 돈으로 처리하려 했다.그녀는 이은설이 이런 돈에 눈이 먼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생각해 보니, 이은설은 돈을 벌어 빚을 갚아야 남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으니, 정말 이런 기회가 필요할 수도 있었다.차수현도 직접 이은설에게 돈을 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녀는 저금도 꽤 많은데다 만약 이은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녀도 얼마든지 돕고 싶었다.다만, 이은설은 자존심이 강해서 차수현은 단지 한 마디만 했을 뿐인데, 그녀는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63화

    “의사 선생님은 상처가 거의 다 회복됐다고 하셨어요. 다만, 상처가 너무 깊어서 손 떨림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대요.”차수현은 생각하다 여전히 사실대로 말했다. 필경 이은설도 성인이었으니 자신이 그녀를 속여도 의미가 없었고, 그녀도 스스로 의사를 찾아가 물어볼 수 있었다.“그래요…….”이은설은 고개를 숙이고 실의에 빠진 표정을 하다 또 얼른 미소를 지었다.“별거 아니에요. 내가 다른 일 찾으면 되니까 수현 씨도 이로 인해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어요. 이건 다 나 자신의 선택이니까요.”차수현은 이 말을 듣자 더욱 큰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하여 수현은 즉시 온은수가 그녀를 MS그룹에 들어가서 일하게 할 수 있다는 일을 이은설에게 알려주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자포자기하지 말기를 바랐던 것이다.이은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온은수가 뜻밖에도 그녀를 그의 회사로 오라고 제안하다니?전에 그녀는 데이먼이 자신에게 준 임무를 어떻게 완수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하늘이 이런 기회를 내려줄 줄이야.그러나 이은설도 너무 기뻐하는 티 내지 않고 오히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차수현을 바라보았다.“그러나 나도 그런 일들을 접촉한 적이 없는데, 만약 가서 잘하지 못하면 어떡하죠? 그럼 오히려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안 갈래요.”“아니에요, 은설 씨처럼 똑똑한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반드시 잘해낼 수 있을 거예요.”차수현은 얼른 이은설을 격려했다. 그녀의 설득에 이은설은 마침내 ‘억지로’그녀의 제의를 받아들였다.차수현은 그녀가 손을 다친 충격에 무너지지 않고 미래를 기대하는 모습에 마음이 좀 놓였다.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정말 어떻게 해야만 이은설의 손실을 메울 수 있는지 몰랐다.그렇게 정한 후, 차수현은 온은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은설이 이미 동의했다고 말했다.이 소식에 온은수도 따라서 한숨을 돌렸다.“그래, 그럼 이렇게 정한 걸로.”이은설은 이번이 온은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입을 열었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464화

    간단히 설명한 후, 온은수는 바로 나갔다.이은설은 그의 이 절박한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화가 났다. 그러나 다시 온은수의 곁에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쉽지 않았기에 그녀는 지금 티 내면 안 됐다. 그러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었으니까.……온은수는 나가자마자 차수현이 창가에 서서 창밖을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그에게 뒷모습만 남겨주었는데,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스치자 담담한 향기가 엄습하더니 온은수는 흡족함을 느꼈다.“수현아, 난 이미 그녀와 얘기 끝냈어.”차수현은 원래 바깥의 풍경을 보고 멍을 때리고 있었는데,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몸을 돌려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벌써요?”“다른 디테일에 대해 난 사람 시켜 그녀를 데리고 익숙해지게 할 거야. 너무 사소한 일은 나도 잘 모르거든.”온은수는 간단히 설명했다.“그리고 그녀를 MS에 출근하라고 한 건 아무런 사심도 없었어. 다만 당신과 유담이 유민이가 줄곧 그녀에게 양심의 가책을 품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그래. 당신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차수현은 무언가에 찔린 듯 입술을 깨물었고 마음속은 즐거운지 불쾌한지 알 수 없었다. 아무튼 좀 복잡했다.“내가 왜 쓸데없는 생각을 해야 하죠? 당신은 그래도 유담이 유민이의 아빠이니 이런 일하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닌가요?”차수현은 황급히 말을 한 다음, 몸을 돌려 가버렸다.온은수는 부끄러워 오히려 성을 내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비록 차수현은 여전히 말을 날카롭게 했지만, 적어도 이번에 그녀는 그를 두 아이의 아버지로 인정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아무튼, 그는 이미 분명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으니,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으면 된다.이은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그는 여전히 지켜봐야 했다. 필경 지금 그녀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고, 여전히 두 아이의 생명의 은인이었다.만약 정말 자신이 오해했다면, 온은수도 회사에 높은 월급을 받고 일하지 않는 사람이

최신 챕터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3화

    차수현은 반박하지 않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 온은수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어르신은 떠났다.잠시 후 온혜정과 유민도 왔는데, 그들은 무사히 돌아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유담을 자세히 살펴보다가 또 그를 품에 안고 한참을 울었다.그리고 나서야 그곳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었고, 온혜정은 들은 다음 마음이 복잡해졌다.그녀는 임미자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이렇게 되면 그녀도 더 이상 임미자를 미워할 수가 없었다.병실에 들어서자, 온혜정은 차수현이 눈도 깜빡이지 않고 온은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수현아.” 온혜정은 작은 소리로 입을 열었다.차수현은 고개를 돌렸다.“엄마, 그는 괜찮아요.”“괜찮으면 됐어.”온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수현 옆에 앉아 그녀의 손등을 두드렸다.“피곤하면 돌아가서 쉬어. 여긴 우리가 있잖아.”차수현은 뒤를 돌아보니 온은서도 온 것을 발견했다.비록 전에 온은수와 불쾌한 일이 많았지만, 이럴 때 그는 오히려 온은수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나도 알아요…….”차수현은 대답했다. 그녀는 이럴 때 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탱하며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또 일주일이 지났고, 온은수는 마침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요 며칠, 차수현은 다른 사람들과 번갈아 그를 돌보았는데, 차수현이 머문 시간이 가장 많았다. 매일 이 남자를 돌보는 것 외에 그녀는 또 그의 손을 잡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의 생존 의식을 불태워야 했다.온은수가 깨어났을 때, 그는 차수현이 자신의 침대에 엎드려 잠든 것을 보았고 남자는 손을 내밀어 어렵게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 차수현은 순식간에 깨어났다.온은수가 깨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남자를 안고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가 정말 괜찮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서둘러 의사를 불러 온은수에게 검사를 진행했다.검사 결과,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온은수는 한동안 휴양하면 퇴원할 수 있었다.한 무리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2화

    십여 분의 노정은 차수현에게 있어 마치 한 세기가 지난 것 같았다.마침내 병원에 도착하자 문앞에는 이미 들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자 온은수는 들것에 실려 직접 수술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차수현도 따라가서 수술실 입구를 지켰다.……수술실 밖, 어르신도 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다만, 온은수의 상황을 물어볼 겨를도 없이 임미자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그는 벼락을 맞은 듯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어르신은 자신의 귀를 믿지 않으려 했지만, 임미자의 시체를 보러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어르신은 망연히 따라갔고, 임미자의 산산조각난 시체를 보고 그는 마침내 믿었다. 줄곧 얼굴에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남자가 목놓아 울었고, 원래 반쯤 하얀 머리카락은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다.그는 하루 만에 자신과 삐진 아내가 아무런 생기도 없는 시체가 되어 영원히 자신에게서 떠날 줄은 도무지 생각하지 못했다.“사모님은 유담 도련님을 구하시기 위해…….”어떤 사람이 사건의 경위를 어르신에게 말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가슴은 아파서 숨을 쉴 수 없었지만, 그는 생명의 마지막 순간, 임미자는 틀림없이 만족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 충분했다.“미자야, 안심해라. 은수의 아이는 반드시 건강하고 평안하게 자랄 거야. 당신이 한 모든 것은, 그들이 줄곧 기억할 거야…….”……수술실 밖에서 차수현은 오랫동안 기다렸고, 그녀가 자신의 몸이 무감각해졌다고 느꼈을 때, 그 수술 중이란 등불은 마침내 꺼졌다.온은수는 의사에게 밀려나왔고, 차수현은 즉시 앞으로 다가가서 상황을 물었다.“의사 선생님, 그 이는 어떻게 됐나요!”“생명의 위험은 없지만…….”“뭔데요?”“도련님의 다리는 총상을 입은데다 또 심각한 골절을 입어, 회복하더라도 전처럼 돌아갈 수 없을 거예요.”“…….”차수현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메마른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알았어요.”그녀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지만, 또 어쩔 수 없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1화

    한 무리의 사람들은 미처 임미자가 사망했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흉보를 맞이했다.차수현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 그 사람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달려갔다.다행히 온은수가 배치한 사람은 비록 매우 슬프고 이 사실을 믿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사명을 기억하고 차수현을 부축하며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했다.일행이 공장 앞에 도착하자, 활활 타오르는 불길만 보였고, 자욱한 검은 연기는 온 하늘을 칠흑같이 어두컴컴하게 물들였다.차수현은 이 모든 것을 보고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온은수가 이미 불 속에 타 죽었거나 폭사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수백 수천 번이나 이 남자를 미워했지만, 그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온은수, 당신은 죽지 않을 거예요…… 당신은 내 뱃속의 아이가 당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야 한다고 했잖아요…….”차수현은 중얼중얼 말하면서 말투에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띠었다.그녀는 온은수를 찾으러 들어가려 했지만 사람에게 붙잡혔다.“아갔;, 저희가 도련님을 찾으러 들어갈 거예요. 아가씨는 안의 연기를 들이킬 수 없어요. 아이에게 영향을 줄 거예요.”“나더러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라고요?” 차수현은 멍하니 말했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느꼈다. 이럴 때 그들이 일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도련님은 아가씨의 뱃속의 아이의 안전을 가장 중시했으니 만약 아가씨에게 무슨 일 생긴다면 저희도 죽음으로 사죄할 거예요.”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막자, 차수현은 한쪽에 서서 그들이 들어가서 기적을 찾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얼마나 지났는지 갑자기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도련님은 여기에 있어!”공장 앞은 잡초로 뒤덮여 사람들의 시야를 가렸기 때문에, 그들은 한참을 찾고서야 그곳에 누워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온은수를 발견했다.온은수를 찾은 사람은 그에게 아직 호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90화

    그의 수하는 유담을 찾았으니, 그들은 유담을 보호하여 무사하게 돌려보낼 것이다. 이렇게 하면 그가 이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달성됐으니 그도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연설도 이 소리를 들었은데,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담의 너덜너덜한 옷 밑에 폭탄이 있다는 것을 모를 것이고, 그것을 발견했을 때 또 얼마나 절망적일까?차수현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들이 그녀 앞에서 죽는 것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아예 그의 피와 살이 터지는 그런 가장 처참한 죽음을 지켜볼 것이다.임신한 그녀는 이런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서 놀라 기절하고 유산하겠지?여기까지 생각하자 연설의 얼굴에는 일그러진 웃음이 떠올랐고, 온은수는 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그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또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은수 오빠, 오빠가 생각한 게 맞아요. 그는 당연히 이렇게 쉽게 도망가지 못하겠죠. 그의 몸에는 폭탄이 있으니 나가도 소용없어요.”“너……!”온은수는 갑자기 연설을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그는 어떻게 해야만 유담을 무사하게 할 수 있을까?연설은 남자 얼굴의 드러난 절망을 감상하며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었다.“조금 있으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릴 텐데요…….”이와 동시.유담은 다른 사람에게 안겨 밖으로 달려갔고, 더 빨리 떠나기 위해 그들은 유담의 입에 있는 테이프를 뗄 겨를도 없었다.마침내 차수현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유담을 내려놓았고, 그러나 그는 귀신을 본 듯 끊임없이 밖으로 뛰어나갔다.“유담아!” 차수현은 이 상황을 보고 엄청 놀랐다. 유담이는 왜 이러는 것일까?유담은 마침내 자신의 입에 붙은 테이프를 떼어냈다.“엄마, 나한테 시한 폭탄이 있어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차수현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떻게 이럴 수가?그리고 바로 이때, 몰래 따라온 임미자는 이 말을 듣고 즉시 달려가 유담을 껴안고 그가 입고 있는 너덜너덜한 옷을 찢었고, 그 안에 아직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는 폭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9화

    “올라와요, 그리고 문 앞에 서서 들어오지 말고요, 그렇지 않으면 난 그 녀석을 죽일 거예요.”연설은 갑자기 입을 열더니 더는 총을 쏘지 않았다.온은수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고, 연설은 옆에 앉아 있는 유담을 바라보았는데, 그를 잡아당긴 후에야 그의 팔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줄곧 밧줄을 갈아서 빠져나가려고 노력했을 것이다.“넌 도망가도 소용없다. 오히려 널 만난 사람은 모두 너 때문에 죽겠지. 만약 차수현이 흥분해서 너를 안고 손을 놓지 않으려 한다면 너희 모자 두 사람은 함께 저승에 가서 다시 가족이 될 수 있어.”연설은 냉담하게 잔인한 말을 하다가 갑자기 칼을 꺼내 유담의 손에 있는 밧줄을 잘랐고, 그 후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더니 온은수가 도착했다.연설은 또 총을 들어 온은수의 오른쪽 다리를 향해 총을 쏘았다.온은수는 몸을 비틀거리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꿇었다.“이렇게 하면 화가 풀리겠어? 난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네 마음대로 처리해. 유담이 풀어주기만 하면 돼.”온은수는 유담을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연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온은수를 들어오게 했다.“들어와요, 그리고 난 그를 내보낼 거예요.”온은수는 다리와 어깨를 다쳤기 때문에 더 이상 도망갈 수 없었다. 자신이 상상했던 차수현을 괴롭혀 죽이는 화면과는 다르지만 온은수가 자신과 함께 죽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았다.게다가 연설은 온은수가 차수현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했기 때문에 두 가지 예상을 했었다.차수현이 왔다면 연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그녀를 괴롭혀 그녀가 온은수 앞에서 죽게 하고, 온은수로 하여금 평생 연설이라는 사람을 잊을 수 없게 하려 했다.만약 온은수가 왔다면, 그녀는 그와 함께 죽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해 동안 사랑해 온 이 남자가 차수현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그를 자신과 함께 지옥으로 가도록 하는 게 더 나았다.유담은 이 상황을 보고 끊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8화

    차수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녀는 자신이 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온은수는 몇 명의 유력한 조수들을 배치하여 차수현을 보호하라고 한 다음, 기타 몇 명의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을 데리고 출발했다.온은수는 단독으로 차를 몰고 갔고, 이 사람들은 일부는 안전한 곳에 남아 유담을 기다렸고 남은 사람은 공장을 뒤지며 유담을 찾았다. 그때 유담을 찾으면 누군가가 신호를 보낼 것이다.일을 안배한 후, 온은수는 옷을 갈아입고 스스로 차를 몰고 먼저 떠났고,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따라 가면서 거리를 유지하여 연설에게 발견되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마음이 급해져서 유담을 해칠 수도 있었다.온은수는 차를 몰고 연설이 보낸 장소로 갔고,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그 허름한 공장도 눈에 들어왔다.온은수는 이곳의 환경을 살펴보았는데, 사방에 인가가 없었고, 도처에 무성한 잡초가 자랐는데, 확실히 나쁜 일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온은수은 차를 한쪽에 세운 후 스스로 차에서 내렸다.연설은 위층에서 자동차 소리를 듣고 멀리서 한 번 바라보았는데, 유담도 와서 보려고 발버둥 쳤지만 꽁꽁 묶여 있어 몇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유담은 마음속으로 차수현이 절대 오지 말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연설은 정말 미치광이여서 엄마가 나타난 순간 그녀를 죽일 것이다.그리고 유담은 절망적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폭탄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센서가 달린 폭탄이었는데, 사람에게서 10초 이상 떠나면 바로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폭발 시간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바로 연설이 그들에게 준 마지막 기한이었다.다시 말하면, 차수현이 와서 유담을 구해도, 그들은 그의 몸에 있는 폭탄을 제거할 수 없었으니 유담은 여전히 죽어야 했다. 그리고 차수현은 헛되이 목숨을 잃을 뿐이었다.연설은 나타난 사람이 온은수인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곧 싸늘하게 웃었다. 온은수는 여전히 그의 애지중지하는 차수현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차라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7화

    차수현이 침묵하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를 때, 갑자기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안 돼, 은수야,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 돼!”온은수는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고, 그제야 어르신과 임미자가 모두 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임미자도 방금 온은수의 말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이미 희생하려는 마음을 먹고 유담을 구하려 한다는 것을 보아냈다.유담은 그녀의 손자였으니 그녀도 그를 매우 걱정했지만, 온은수는 그녀가 힘들게 낳은 아이였다. 비록 두 모자는 일찍이 여러 가지 오해로 오랫동안 헤어졌지만, 그들이 혈육이란 사실은 변함없었다.임미자는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래, 은수야, 넌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거야?”어르신은 자신의 잘못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하여 유담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짧디짧은 몇 시간 사이에 그의 백발은 두배로 늘어났고, 하루아침에 10살은 더 먹은 것 같았다.“하지만 전 남자이니, 제가 저지른 일은 제가 스스로 책임져야 하죠. 아버지,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가르쳐 주신 거 아니었나요?”어르신은 침묵하다가 잠시 후에야 입을 열었다.“만약 연설의 어머니를 보낸다면? 그녀는 아무리 미쳤더라도 자신의 친어머니를 직접 살해할 정도는 아니겠지.”“그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상, 분명히 그들조차 신경 쓰지 않는 게 분명해요. 저는 그런 시험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송혜미는 이 일을 알게 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이미 기절했고, 언제 깨어날 수 있을지 아직 모르니까 저는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유일한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다 내 잘못이구나,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노망나서 연설을 풀어줬구나. 그렇지 않으면, 그녀더러 나를 죽여 분풀이를 하는 건 어떤가. 어차피 나도 늙었으니 죽을 때가 됐지. 자꾸 젊은 사람이 내 앞에서 죽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어르신의 말에 온은수도 약간의 슬픔을 느꼈다. 그는 눈을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6화

    차수현은 그 장면을 생각하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그녀가 유담이 온갖 고통을 받고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보게 하라니, 차라리 그녀가 가서 그를 바꾸는 것이 나았다.어차피 연설의 원한은 모두 자신을 향한 것이었고, 유담은 무고했으니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어른의 원한에 연루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유담이 그렇게 간단하게 연설에 의해 납치된 것도 다 그녀가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유담은 연설이 그의 마음속의 그 선량하고 정직한 선생님이 아니라 악마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차수현은 숨이 막혔지만 눈빛은 점차 담담해졌다.“어쨌든 나는 갈 거예요.”“그럼 당신 뱃속의 아기는? 당신은 그녀를 버릴 거야?” 온은수는 슬픔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차수현은 여전히 그를 믿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심지어 이런 일로 괴로워할 자격도 없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깔끔하게 연설을 처리했다면, 또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 그녀를 잘 주시하도록 분부했다면, 이런 일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의 잘못이 더욱 컸다!“난…….”차수현은 이미 무엇을 희생하든 유담을 구하러 가려고 했지만, 뱃속의 아기를 언급하자 잠시 망설이다 결국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직 아무런 의식도 없는 배아에게 미안하다는 한마디 할 수밖에 없었다.‘미안해. 엄마의 선택은 너무 이기적이었지? 어쩌면 네가 이 아름답지만 잔혹한 세상을 볼 수 없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일이 정말 최악의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나도 너와 함께 떠날 거야. 절대로 널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만약 당신이 가서 유담을 구하더라도, 당신이 죽는다면,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아마 평생 그늘 속에서 살겠지. 더 이상 즐겁게 웃지도 못하고. 당신은 그가 그렇게 되길 원하니?”“그럼 어쩌라고요?! 당신이 말해봐요!” 차수현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설마 이

  •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제1585화

    차수현의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깜짝 놀랐다. 그는 재빨리 다가가 그녀의 손에서 아직 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지만 차수현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것처럼 전혀 주려 하지 않았다.“수현아, 진정해!”귀를 찌르는 비명소리에 온은수는 고막이 뚫릴 것 같았지만 몸의 불편함 대신, 오히려 가슴이 무언가에 의해 꽉 쥔 채 곧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그는 차수현이 이렇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종래로 없었다. 오은택의 일로 모함을 당했을 때도, 비록 많은 일반인들이 참을 수 없는 일을 당했지만 차수현은 이런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미 그 빌어먹을 동영상에 자극되어 정신이 붕괴된 것 같았다.여기까지 생각하자 온은수는 더욱 걱정했다. 그러나 전에 그는 이미 차수현을 한 번 기절시켰으니 이번에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앉아서 차수현을 안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수현아, 핸드폰 줘, 내가 단서를 찾으러 갈게. 내가 그들의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방법이 꼭 있을 거야. 그녀의 가족도 우리 손에 있으니 우리도 속수무책이 아니야. 조급해하지 마…….”온은수 자신도 급해 죽을 지경이었지만 차수현을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차수현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지만, 더 이상 비명을 지르지 않고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마치 새끼를 잃은 어미 짐승처럼 슬피 울었다.온은수는 손을 내밀어 차수현의 휴대전화를 가져오려 했지만 그녀는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온은수의 어깨를 호되게 깨물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가지 못하게 했다.온은수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차수현은 지금 이미 이성이 없어서 유난히 세게 그를 깨물었고, 한순간, 그는 살이 찢어져 피까지 흘렸다. 그러나 남자는 미간도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이런 자세로 차수현을 그의 어깨에 엎드리게 하며 그녀의 손목을 살짝 잡더니 그녀가 손을 놓게 하는 데 성공했다.차수현은 여전히 온은수를 꽉 물고 놓지 않았다. 온은수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차수현의 휴대폰에 들어온 그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