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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5화

그러나 차수현은 자신이 화를 자초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기뻐하며 온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온은서는 회사의 서류를 보고 있었다. 요 며칠, 그는 쉬지 않고 그 재무 보고를 정리하면서 동시에 엔젤라에게 경영에 관한 지식을 배웠다.

온은서는 스스로의 힘을 빌어 전세계 최고의 의과 대학에 입학한 사람이었기에 머리는 그 누구보다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이렇게 오랫동안 배우며 천천히 익숙하기 시작했고 점차 이런 재무 보고 중의 일부 허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또 방법을 생각해서 해결하기 시작했다.

엔젤라는 열심히 일하는 온은서의 모습을 보고 턱을 짚으며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제일 멋있다고 하지만, 전에 그녀는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었지만, 온은서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엔젤라는 생각을 바꾸었다.

온은서는 독특하고 우아한 기질을 지녔는데, 평소 흰 가운을 입었을 때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다가가서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마음을 열도록 만들었다.

지금 그는 양복으로 갈아입어 청아함 대신 존귀함이 더 묻어났지만, 그런 우아한 기질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아 여전히 사람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엔젤라는 한창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려 두 사람 사이의 이 드문 평온함을 깨뜨렸다.

온은서는 생각이 끊겨서 불쾌함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차수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인 것을 보고 그 불쾌함은 재빨리 바람처럼 사라졌고, 그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어? 수현아, 어떻게 나한테 전화할 생각을 한 거야?”

온은서는 일에서 빠져나오자 자신이 이미 오랫동안 책상에 엎드려 일했고, 목과 어깨가 시큰시큰한 것을 느꼈다. 그는 일어서서 몸을 움직이면서 차수현과 얘기를 했다.

엔젤라는 이 장면을 보고 묵묵히 주먹을 쥐고 일어나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듣고 싶었지만 너무 티 내고 싶지 않아 귀만 쫑긋 세우고 가능한 한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을 많이 듣고 싶었다.

“이 선생님이 퇴원해서 이제야 시간이 났어.”

차수현은 최근 있었던 일을 간단히 말했고 온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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