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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8화

차수현은 온은서와 서재에 간 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인데 그래?”

온은서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자신이 온은수와 온씨 가문 상속권을 경쟁하려는 일을 모두 그녀에게 말했다.

“언젠가 나는 온은수보다 못하지 않은 사람으로 성장할 거야. 그때 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으니 너도 온은수에게 도움을 청할 필요가 없겠지. 하지만 네가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나는 영원히 네 뒤에서 보호해 줄 테니 다른 일로 우리 서로 소원하지 말자.”

차수현은 온은서가 뜻밖에도 줄곧 의사가 되려는 꿈을 포기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아해했다. 그러나 그의 눈빛이 아주 확고한 것을 보고 그녀도 더는 설득하지 않았다.

“네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는 반드시 너만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믿어. 하지만, 넌 정말 오랜 꿈을 포기하려는 거야? 나는 널 응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아쉬워서 그래.”

“확실히 아쉽지만, 나는 이미 다른 사람의 동정을 받을 수밖에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질렸어. 수현아, 만약 앞으로 내가 온은수와 맞선다면, 너는 나를 도울 거야, 아니면 그를 도울 거야?”

차수현은 잠시 침묵했다. 이 문제에 대해 그녀는 여태껏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나도 도울 수 있는 게 없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나는 너를 돕고 싶어. 왜냐하면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온은수 씨를 돕고 있기 때문에 그는 나의 도움이 필요 없거든.”

차수현의 말을 듣고 온은서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원래 차수현이 온은수가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때문에 그의 편을 들까 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되면 온은서는 그녀 마음속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너도 우리 회사에 오지 않을래? 내가 마침 회사 하나 맡았는데 믿을 만한 일손이 정말 필요하거든.”

“이건 됐어. 나도 회사 관리에 대해 잘 모르니 가면 오히려 문제만 일으킬 거야.”

차수현은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

그녀는 전에 디자이너였으니 디자인에 대해 도울 순 있지만 회사를 관리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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