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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은서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 모든 것은 그의 잘못이었다. 만약 그가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면 자신의 어머니가 그녀를 그런 곳에 끌고 가서 괴롭히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자신을 탓해도 의미가 없었다.

"수현아, 나랑 가자, 내가 의사 선생님 찾아서 너 치료해 줄게!”

은서는 손을 내밀어 수현을 부드럽게 달래며 그녀가 경계심을 내려놓고 그와 함께 떠나게 하려고 했다.

수현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앞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 그녀는 다소 익숙했지만 어제 그녀를 구하고 자신을 안심시킨 목소리와는 달랐다.

그녀는 그와 함께 갈 수 없었다.

은서는 그녀가 아무런 응답이 없자 수현을 잡으며 자신은 악의가 없고 그녀를 구하러 왔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 그러나 수현은 재빨리 몸을 돌려 그를 피했다.

은서는 약간의 상처를 받았다. 그는 왠지 모르게 지금 수현이 가장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그녀는 절대로 그를 피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현아, 내가 무서워?"

은서는 슬픈 말투로 입을 열었다.

"내가 너를 잘 지켜주지 못해서 널 이렇게 다치게 한 거야. 하지만 너도 나 두려워하지 마, 응?”

수현은 눈을 깜박거리며 대답하지 않았다. 은서가 계속해서 말을 하려 할 때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그 사람들 모두 잡았어? 샅샅이 찾아봐, 빠진 사람 있는지 없는지!”

은서는 당황했다. 은수의 경호원이 이렇게 빨리 그가 데려온 사람들을 처리했단 말인가?

더 이상 시간을 끌면 그는 수현을 데려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은수도 더욱 많은 사람들을 파견해서 여기를 지키게 할 것이다.

은서는 이를 악물고 수현이 바깥의 소리를 주의하는 틈을 타서 그녀를 기절시켰다.

수현은 바로 은서의 품 안에 쓰러졌고 그는 얼른 사람을 안고 창문에서 뛰쳐나갔다.

은수의 사람들은 지금 모두 별장 안에서 사람을 찾고 있었으니 바깥에는 오히려 지키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이 기회를 틈타 은서는 수현을 안고 그가 타고 온 그 차에 올라탔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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