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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은수는 즉시 은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음만 계속 울리고 있을 뿐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은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바로 윤찬에게 연락하며 즉시 은서의 행방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은수는 그의 앞에서 처벌을 기다리던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재빨리 수현을 찾는 것이었다.

은수는 방에 들어가서 한 번 훑어보니 방 안은 그가 떠나기 전 그대로인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격렬하게 반항한 흔적도 없었다.

은수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어제 수현에게 물린 팔의 상처는 지금 심하게 아파왔다.

어제 공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단지 수현을 데리고 떠나려고 했을 뿐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을 피까지 날 정도로 깨물었는데, 오늘 은서가 나타나자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듯 순순히 그를 따라 떠났다.

역시 온은서야말로 그녀가 가장 믿는 사람이란 말인가…….

보아하니, 그녀가 요 며칠 자신의 말을 들으며 또 그날 아이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는 것까지 모두 그를 마비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

윤찬의 효율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많은 도로 감시 카메라를 조사한 후, 그는 곧 은서가 수현을 데리고 간 곳을 찾아냈다.

윤찬은 조금도 지체하지 못하고 즉시 주소를 은수에게 보냈다.

은수는 구체적인 위치를 받은 후 즉시 차를 몰고 그곳을 향해 달려갔다.

남자의 차 속도는 어느새 점점 빨라졌고, 도로를 바라보는 눈빛도 매우 차가웠다.

......

은서는 심사숙고 끝에 수현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그가 국내에서 잠시 세 들어 살던 집으로 갔다.

지금은 비록 그 영상과 뉴스가 모두 삭제되었지만, 그래도 이 일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그는 수현을 다시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날 수현이 줄곧 지냈던 곳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은서는 생각 끝에 다시 그 집을 빌렸고 기억 속의 모습대로 되돌렸다.

그는 원래 수현에게 그의 성의를 보여주려 했고 그들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가 요 몇 년 동안 그녀의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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