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은 생각하다가 목을 가다듬었다.“유민이가 아빠 몸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해서 내가 직접 보러 왔어요.”온은수는 녀석의 진지한 모습에 웃었다. 직접 온다고? 그의 체면이 설마 이 MS 그룹의 자신보다 더 크단 말인가?그러나 두 아이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온은수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었다.전에 온씨 집안에서 강제로 그들을 한국으로 데려갔기 때문에, 부자간의 신뢰감은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고, 그때의 온은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두 녀석을 신경 쓸 시간이나 위로할 시간도 없었다.그래서 온은수도 유담과 유민이 예전처럼 그와 친해지기를 바랄 용기조차 낼 수 없었다.“너희들이 나를 보러 와서 매우 기쁜걸. 그러나 이 시간에 너희들은 학교에 있어야 되는 거 아니니?”온은수는 호기심에 물었다.두 녀석이 이 시간에 오다니, 차수현이 데려온 건가? 만약 그렇다면, 그도 그들의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다.유담은 문득 화가 났다. ‘말을 할 줄 모르는 건가? 우리는 많은 공을 들여서야 그를 보러 학교에서 몰래 도망쳐 나왔는데, 하필이면 이 말을 꺼내는 것일까?’유담의 이 표정을 보고 온은수도 무언가를 깨달았다. 두 녀석이 스스로 달려왔다는 것을 알고 그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하긴, 차수현의 성격으로 그가 괜찮다는 것을 알면 더 이상 찾아올 리가 없었다.그러나 지금도 이미 충분했다. 필경 혼자 병원에 있으면 휴대폰와 인터넷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심심하고 적막했으니까.온은수는 두 녀석을 앉힌 뒤, 최근 학교에 있는 상황을 물었고 그들의 성적은 전의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뒤떨어지지 않고 생활도 여전히 평온한 것을 알고 온은수는 훨씬 안심했다.그러자 그는 또 차수현과 온혜정에 대해서 물었다.그들의 몸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알고 온은수도 다소 흡족했다.두 녀석은 온은수가 묻는 말에만 대답을 하며 시간도 어느새 흘러갔다.……이와 동시.유치원도 오후 수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외모가 화려하고 몸매가 늘씬한 미술 선생님 이은설이 교
이은설의 반응은 매우 빨랐기에 담임 선생님은 의심하지 않았다. 때로는 이렇게 작은 인간관계만으로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유담과 유민을 정말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담임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은설은 병원의 주소를 기억한 다음 탈의실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바로 떠났다.그녀의 수업도 마침 끝났고 유담과 유민이 간 곳도 알았기 때문에 직접 가보는 것이 가장 좋았다.이은설의 눈에는 음흉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평소 부드러워 보였던 얼굴은 그늘에서 다소 기괴하고 일그러졌지만, 단지 한 순간일 뿐 그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았다.이은설은 재빨리 물건을 정리하고 바로 차를 몰고 그 병원으로 갔다.도착한 후, 그녀는 즉시 프론트에 찾아서, 차수현이라는 환자가 있는지, 자신은 병문안 하러 왔다고 표시했다.프론트는 잠시 찾았지만 이 이름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은설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고, 생각하다가 또 그녀에게 대략 대여섯 살 정도의 동양적인 얼굴을 하고 있는 두 아이가 온 적이 있냐고 물었다.이렇게 말하니 그 직원은 즉시 떠올렸다. 필경 이곳은 외국이고 비록 적지 않은 동양인이 있었지만 결국 소수였다. 그러나 그 두 아이는 아주 귀엽게 생겼고 또 쌍둥이였기에 자연히 사람들에게 비교적 깊은 인상을 주었다.“아, 그들은 VIP 병실에 있어요. 방 번호는…….”방 번호를 얻자 이은설은 고맙다는 말을 하고 바로 찾아갔다.병실에 도착하자 그녀는 망설이다가 문을 두드렸다.안에서 온은수는 두 녀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활과 학교에서 발생한 재미있는 일을 말하고 있었고, 남자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올랐다.만약 다른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면 아마 온은수는 심심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두 아이가 말하고 있었기에 온은수는 오히려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었다.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그는 마치 자신도 그 모든 것을 목격하고 두 어린이의 곁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놓치지 않은 것
그러나 지금 피한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그래서 온은수는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했다.“괜찮아, 너희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이따가 엄마가 묻는다면, 나는 내가 너희들을 불렀다고 할 테니, 너희들에게 화를 내지 않을 거야.”“그래요.” 온은수가 자신들을 위해 나서는 것을 보고 유담은 마음이 한결 놓였고, 더 이상 침대 밑을 숨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이은설도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는데, 안에 있는 사람이 차수현이 아니라는 것을 듣고 그녀는 떠나고 싶었다.그러나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이은설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고, 심지어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갔다.두 녀석은 모두 긴장한 표정으로 문을 바라보며 마음까지 조여와서 숨조차 쉬지 못했지만, 차수현이 아닌 미술 선생님이라는 것을 보고 그들은 의아함을 드러냈다.온은수는 낯선 여자가 나타난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이 여자는 누구지?왜 여길 찾아왔을까?이은설은 온은수의 눈을 마주하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나 남자의 눈빛에는 짜증과 싸늘함만 있었기에, 그녀의 두근거리는 마음도 따라서 가라앉았다.“누구죠?” 온은수는 담담하게 물었고, 앞에 있는 여자를 아예 불청객으로 여겼다.이렇게 되니 이은설과 전보다 많이 차분해지더니 웃으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유담과 유민이의 선생님이에요.”온은수는 옆에 있는 두 녀석을 바라보았는데, 유담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그제야 상대방의 신분을 확인했고 싸늘함을 조금 감췄다.“안녕하세요, 난 두 아이의 아빠예요.”차수현이 아니어서 유담과 유민은 한숨 돌렸지만, 선생님이 온 것을 보니 그들은 거짓말을 해서 학교를 빠져나온 학생으로서 아무래도 마음이 찔렸다.유담은 그래도 냉정하게 스스로 입을 열었다.“선생님,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그게, 너희 담임 선생님이 너희들 병원에 와서 가족을 병문안 하러 왔다길래. 나도 어차피 아무 일 없으니 너희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 있는지 보러 왔어. 나도 마침 친척이 병
온은수가 이은설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유담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비록…… 엄마와 아빠는 이혼했지만 이 남자는 어떻게 그들 앞에서 다른 여자에 대해 알려 하는 것일까?’그는 이렇게 빨리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들에게 계모를 찾아주려는 것은 아니겠지!?“그건 아빠랑 무슨 상관이죠? 아빠는 이미 이혼한 남자라는 거 잊지 마요. 자꾸 쓸데없는 여자에게 관심 갖지 말아요. 전에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 못 차린 거예요?”유담은 마치 어른처럼 온혜정이 말하는 말투를 배우면서 조금도 봐주지 않고 온은수를 훈계하면서 그가 있어서는 안되는 생각을 단념하게 하려고 했다.온은수는 유담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이 녀석의 머릿속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그는 단지 그 여자가 좀 익숙하고 수상하다고 여겼을 뿐, 그는 어떻게 자신이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고 오해할까?“이은설이란 사람 어디서 본 거 같지 않니? 그녀가 걸을 때, 나는 자꾸 누구와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단지 수상한 사람이 너희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그래.”온은수는 유담의 의심을 지우기 위해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렇지 않고, 만약 녀석이 집에 가서 그가 두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에 대해 생각이 있다고 말한다면, 차수현은 그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른다. 온은수는 절대 이런 엉뚱한 오해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아…….”유담은 바보를 보는 것처럼 온은수를 쳐다보았다.“핑계도 좀 고급스러운 거 찾아요. 걷는 자세로 무엇을 보아낼 수 있겠어요?”온은수는 생각해 봤는데, 확실히 그랬다. 아마도 그가 예민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오해를 피면하기 위해 진지하게 손을 들어 맹세했다.“나는 정말 그녀에게 아무런 생각이 없어. 맹세할게. 다만 한순간 그녀가 좀 이상하다고 느꼈을 뿐이야.”유담은 온은수를 한참 쳐다보았고, 유민도 유담의 옷자락을 당겼다. 그는 온은수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이은설이 들어온 후, 온은수의 얼굴에는 웃음도 없었고, 눈빛은 더욱 그녀에게
유담과 유민은 멈칫하다 발걸음을 멈췄지만 돌아서서 온은수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그들은 온은수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가지 못할까 두려웠다.“만약 기회가 있다면, 올게요.”잠시 후에야 유담이 입을 열었고, 온은수는 흐뭇하게 웃었다.“좋아, 그럼 나도 여기서 너희들 기다릴게, 얼른 가봐.”기사는 그제야 두 녀석을 데리고 떠났고, 유담과 유민은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는데,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무거웠다.그들은 온은수의 표정을 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쓸쓸함을 알아차렸다.이런 온은수는 낯설고 어린 그들로 하여금 약간의 애틋함을 느끼게 했다.하지만 모순이 더 많았다.결국, 외할머니는 지금 온은수가 매우 싫었고, 그들은 이번에 달려왔다. 만약 그녀들이 알게 된다면 화가 날 것이다.유담과 유민은 엄마와 외할머니를 기분 나쁘게 하고 싶지 않았고, 온은수를 이렇게 외롭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이런 문제는 다섯 살 난 두 아이에게 있어 너무 지나쳤다.결국, 그들은 무슨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침묵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기사는 차를 몰고 두 녀석을 태우고 떠나자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도련님들, 괜찮으시면 대표님 많이 보러 오세요. 그는 정말 당신들을 그리워하고 또 예전에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두 녀석은 말을 하지 않고 침묵하며 한숨만 내쉬었다.기사도 어쩔 수 없었다.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 그도 단지 조금 들었을 뿐, 결국 온씨 집안에 이렇게 오래 있었으니 온은수의 편을 드는 것은 당연했다.그러나 주인의 일은 하인인 그도 무슨 방법이 없었다. 설득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이미 최선을 다했다.이렇게 침묵을 지키며 차는 차수현의 집으로 향했다.근처의 한 거리에 도착했을 때 유담이 입을 열었다.“여기서 멈춰요. 이 차는 너무 눈에 띄어서 엄마와 외할머니가 보면 의심할 거예요.”기사는 그 말을 듣고 얼른 차를 세웠다. 두 녀석은 차에서 내렸고, 기사는 멀리서 그들을 따라갔다. 그들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본 후에야 온은수에게
이은설의 안색은 즉시 변했다. 남자의 손은 차가웠고, 그녀의 피부에 떨어지니, 마치 독사가 기어가는 것 같았다. 그 끈적끈적하고 차가운 촉감은 사람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이은설은 그의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결국 참았다.“전에 이미 내가 확실히 온은수의 심복이었다는 것을 증명했잖아요. 이것 만으로 여전히 부족한 거예요? 나는 당신이 더 많은 성과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만약 내가 발견된다면,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될 뿐이니 앞으로 무엇을 알고 싶다면 전화로 연락해요. 만약 내가 그들에게 잡혀가면 당신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으니까요.”남자는 이은설의 말을 듣고 차갑게 웃었다.“진작에 이렇게 말하지 그랬어. 너의 신분을 기억해. 그리고 너의 몸에 독이 발작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네가 유용하다는 것을 잘 증명해. 나는 여태껏 쓸모없는 사람에게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까.”그렇게 차가운 몇 마디 말만 남기고 남자는 몸을 돌려 떠났다.문이 뒤에서 닫히고 자물쇠로 문을 잠근 소리를 듣고 이은설은 그제야 다리가 나른해지더니 바닥에 주저앉았다.이은설이라는 이름은 단지 그녀의 가명일 뿐, 그녀의 실제 이름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나타날 수 없었다.이은설, 그녀는 바로 전에 윤찬을 다치게 한 후 실종된 연설이었다.그날 윤찬의 손에서 도망친 후, 연설은 줄곧 도망치기 시작했다. 비록 윤찬은 사람을 데리고 그녀를 만나러 가지 않아 그녀에게 도망갈 시간을 주었지만, 온씨 집안의 효율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녀가 이미 배신자임을 확인하고 또 윤찬을 총으로 다치게 한 것을 안 후, 연설은 그들의 첫 번째 수배 대상이 되었다.온은수는 호출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발동하여 연설의 행방을 조사하였는데, 연설은 자신의 신분을 버리고 이리저리 피하는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모든 떠나는 방법, 공항, 기차역 등 곳에 포위망을 뿌렸기 때문에 연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밀입국 해주는 조직을 찾았고, 잠시 온씨네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다른 나라로 밀입국하고 싶다면 장기적
남자는 매우 정교한 용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마치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처럼 흠잡을 데가 조금도 없었고, 그 어떤 여자도 홀딱 반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매우 위험했고, 마치 기회를 엿보는 독사처럼 언제든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다.연설이 뜻밖에도 자신의 부하를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데이먼은 매우 짜증이 났다. 그는 원래 직접 연설을 호랑이 우리에 던져 호랑이에게 먹이려고 했지만, 연설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이런 여자가 이렇게 죽는 것은 좀 낭비라고 느꼈다.밀입국 사업뿐만 아니라 데이먼의 손 밑에는 많은 불법 산업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당연히 포르노 서비스 같은 내용도 있었다.연설처럼 예쁘게 생긴 여자는 잘 길들인 뒤 지하 도박장에 보내는 것이 더 나았다. 그녀가 나이 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이면 오히려 그녀의 가치를 이용할 수 있었다.데이먼은 사람을 불러 연설을 데려가 말을 잘 듣도록 교육한 후 도박장 쪽으로 보내라고 했다.연설은 비록 맞아서 거의 죽어갔지만, 마음속으로 자신이 그런 곳으로 보내진다면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지옥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차라리 애초에 온은수에게 잡혀가는 것이 더 낫다. 그녀의 부모님은 온씨 가문을 대해 큰 공헌을 했고, 그들도 이렇게 저속한 수단으로 그녀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그런 상황에 빠지면, 차라리 죽는 게 낫지 그녀가 굳이 도망칠 필요가 있을까?연설은 내키지 않았다. 그녀는 이러고 싶지 않았다. 왜 그녀는 간 발의 차이로 인해 가졌던 모든 것, 지위, 사업, 사랑, 그리고 다년간의 우정을 잃고 아무것도 없단 말인가…….“잠깐만요, 할 말 있어요. MS 그룹 알아요? 난 원래 MS 그룹 대표님의 심복이었어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죠…….”살고 싶은 욕망은 연설로 하여금 용기가 생겨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지금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하면서 앞에 있는 이 악마 같은 남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남자는 원래 여자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기 귀찮았지만, 차가운
연설은 그 고통을 직접 체험한 후, 더 이상 도망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독이 발작할 때, 차라리 자신이 죽었으면 했지만 또 자살할 힘이 없어 극도로 괴로웠다.고문을 당하는 횟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설은 자신이 알고 있는 MS 그룹에 관한 소식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정보를 통해 데이먼도 확실히 일부 이익을 얻었는데 이는 그로 하여금 더욱 많은 것을 갖고 싶게 했다.다만, 연설은 지금 MS 그룹을 떠났기 때문에 약간의 정보를 알고 있어도 점차 시대에 뒤떨어질 것이다. 게다가 MS 그룹에 그렇게 많은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인재들은 만만치 않았으니 또 어떻게 그들을 대응할 수 없겠는가.시간이 지나자, 연설의 수중에 유용한 정보가 갈수록 적어졌고, 그녀가 전에 사용했던 MS 그룹 계정도 모두 삭제되어 그녀는 점차 이용 가치를 잃게 되었다.데이먼에게 그런 곳으로 보내지지 않기 위해, 평생 다른 사람에게 놀아나고 싶지 않기 위해 연설은 심지어 자존심까지 내려놓고, 데이먼을 섬기고 그의 여자로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명분이 없는 정부라도 좋았다. 그녀가 도박장에 보내지 않으면 됐다.애석하게도 데이먼은 한 여자를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가졌던 여자가 부지기수였는데, 그중 절색의 미녀는 더욱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연설은 비록 나름 미모가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흔들리기에는 부족했다.어쩔 수 없었던 연설은 자신이 계속 MS 그룹에 잠입하여 데이먼을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표시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해서야 비로소 지하 도박장으로 보내져 몸을 파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다만, 연설은 도망쳐 나왔기에 그녀는 만약 자신이 이대로 돌아간다면 절대 좋은 날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과거의 정분을 보더라도 온은수는 그녀의 목숨을 원하지 않겠지만 그녀는 아마도 매우 엄격한 처벌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감옥에 버려져 평생 구금될 것이다.어쩔 수 없이 연설은 데이먼에게 성형수술로 자신의 얼굴을 완전히 바꾸고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