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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1화

한씨 노부인은 한씨 가문 권력을 쥐고 있었다. 아마 그들이 참견하는 게 싫어 한희운 부부를 감금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 한수철이 죽었으니 그녀는 곧 한희운 부부에서 마수를 뻗칠 거다.

노부인은 확실히 독한 여자였다. 먼저 한씨 가문의 일을 해결한 후 한태군을 찾은 거다. 한태군이 돌아가는 길에 무슨 사고가 생겨도 다른 사람은 의심하지 않을 거였다.

반지훈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차 돌려, 진씨 저택으로 가자.”

반지훈은 진씨 저택으로 가서 진철을 찾았으나 진철은 이미 외출하고 없었다. 순간 반지훈은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진철은 술창고에 갔을 가능성이 있다. 보아하니 한씨 노부인이 사람을 보내 한태군을 Y국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듯싶었다.

이때 휴대폰이 울렸다. 반지훈이 통화 버튼을 누르자 경호원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표님...... 막내 아가씨가 또 사라졌습니다!”

순간 반지훈의 표정이 음침해졌다. 그의 불안한 예감이 정확했던 거다!

기사는 술창고를 향해 미친 듯이 차를 몰았지만 이미 한발 늦은 뒤였다.

반지훈이 고함을 질렀다.

“공항으로 가!”

이때, 군오 공항.

나유는 한태군을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한태군 곁에 경호원 두 명이 있기 때문에 도망칠 수 없었다.

그들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강유이가 갑자기 나타났다.

“태군 오빠!”

나유는 경호원들에게 눈짓을 했다. 경호원 한 명이 유이를 막으면서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한태군은 유이를 참 동안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유이야, 돌아가.”

강유이는 고개를 저었다.

“저 사람들이랑 가면 안 돼.”

유이는 이렇게 말한 후 막무가내로 다가오려고 했다. 나유는 손목시계를 확인한 후 경호원에게 눈짓을 보냈고, 경호원은 유이를 밀쳤다.

“뭐 하는 거예요!”

한태군이 다가가려고 하자 나유가 그의 어깨를 눌렀다.

“태군 도련님, 무고한 사람이 연루되는 걸 원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겁니다.”

경고 섞인 말투였다.

한태군은 멍하니 있다가 화를 참았다.

강유이는 다시 한번 일어섰다. 힘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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