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754화

조숙희의 처가가 너무 강한 바람에 종철민이 머리를 들지 못하게 했다.

조숙희가 죽고 1년 후에서 그는 또다시 부인을 얻었다. 조 씨 집안에서 그를 배은망덕한 놈이라 욕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하필이면 조준이 그를 픽박해 종 씨 집안을 종언에게 물려주라고 한다.

조 씨 집안에서 핍박할수록 그는 더 타협하기 싫어졌다. 종철민은 조준한테 조 씨 집안의 도움 없이도 종언이라는 아들이 없어도 종 씨 집안은 그대로 떵떵거리면서 잘 살 것이라고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다.

근데 하필이면 종원이 이번에 큰일을 저질렀다. 종원 일이 아니라면 그는 어떻게 체면을 버리고 종언을 찾으러 가겠냐 말이다!

종부인은 그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럼, 종언은 승낙했어요? 종언도 당신 아들이잖아요. 어쨌든 간에 종언은 거절하지 않겠죠? 아무튼 종언한테 우리 원이 데리고 오라고 해요.”

“승낙?”

종철민은 그녀를 내팽개치면서 화를 내며 말했다.

“네가 원이만 잘 가르쳤어도 걔가 이런 일을 저질렀겠어?”

종부인은 이를 악물었다. 왜 자기 아들은 어디에도 종언에 뒤처지는가? 종언이 이번 일을 잘 해결한다면 나중에 자기 모자간의 설 자리가 있는가?

….

한편, 동남아 레스토랑.

시월은 남강훈과 종언에게 차를 따랐다.

“방금 소문 들었는데 종원이 저번달에 나이트에서 구홍이랑 여자 때문에 싸웠는데 종원이 사람 시켜 구홍의 다리를 부러지게 했데요. 구맹은 종원을 데려갔고 종 씨 집안에서 일주일 내에 해결책을 내지 못하면 종원을 망쳐놓는다고 했데요.”

남강훈은 콧방귀를 꼈다.

“얘가 종철민이 잘 가르친 아들이더군.”

종언은 찻잔을 들었다.

“구맹은 유일한 독자를 엄청나게 사랑하면서 키웠어요. 그리고 구맹은 복수심이 강해서 이번 일을 절대로 곱게 지나가지는 않을 겁니다.”

남강훈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외삼촌 조준과 네가 나선다고 해서 구맹이 너희들의 체면을 봐 주지 않을 거다. 어쨌든 이번에 다친 사람은 자기 명보다 더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그래서 내가 너 섣불리 나서지 말라는 거야. 만약에 구맹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