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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3화

종언은 눈을 내려다봤다.

“사부님께서 저를 이처럼 은혜롭게 대해주고 또 이렇게 중히 여겨주시니 저는 이번 생에 꼭 사부님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이 종언은 호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한 발짝 물러서 큰 체구가 무릎을 꿇어 절을 하려 했는데, 남강훈이 그를 부축했다.

“어서 일어서. 남자는 함부로 무릎을 꿇는 게 아니야!지금 중요한 말 하고 있는데 무릎 꿇는 건 적합하지 않아.”

종언은 머리를 들어 그를 봤다.

“사부님.”

남강훈은 그를 부축해 일어섰다.

“의부라 부르거라.”

종언은 웃었다.

“의부.”

“그래.”

남강훈은 마음에 들어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를 봤다.

“내일 나랑 시월이 너하고 같이 동남아로 갈게.”

“의부, 저 혼자 가면 돼요.”

“그럼 안 되지, 내가 없으면 그 늙은이들이 또 널 괴롭힐 게 뻔한데! 넌 지금 내 아들이나 다름 없는데 내가 가서 지켜줘야지. 안 그런가?”

동훈과 제자들이 웃었다. 그들은 진심으로 사장님을 위해 기뻐하는 것이다.

며칠 후, 동남아 종 씨 가문, 종부인과 몇몇 어르신들이 사당에서 얘기하고 있다. 그들은 사람 찾아서 자기 아들을 도와주길 바라고 있다.

“종부인, 그 용회가 우리가 해결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종원 도련님이 이번에 이렇게 큰 사고를 쳤는데 우리가 무슨 방법으로 돕겠어요?”

“그러게, 말입니다. 종원 도련님은 구맹 아들의 다리를 부러지게 했어요. 상대방이 가만히 있을 거 같아요? 내가 봤을 때 우리 종 씨 집안은 이번에 용회와 원수를 맺은 게 뻔해요.”

종부인은 이 말들을 들으면서 마음이 급했다.

“그럼 어떡해요? 그럼 내 아들 다리도 부러져야만 하나요?”

몇몇 어르신들이 입을 다물었다. 종 씨 집안과 용회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독사 그 사람은 복수심이 강한 사람이다. 그의 유일한 아들 구홍의 다리가 종원이 부러트렸는데 구맹이 무조건 종원을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종 씨 집안은 구맹의 안중에도 없다. 누가 감히 도움을 주겠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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