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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9화

애초에 그녀는 강유이의 사진을 들고 성형외과를 찾아갔었기 때문에 똑같지는 않아도 눈매나 느낌이 비슷했다.

강유이도 스타가 되었는데 자신이라고 안 될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다 중년 남자가 옷을 입으며 말했다.

“연예계에 들어가는 건 허락해 줄게. 다만 입 조심해야 할 거야.”

강라라가 미소 지었다.

“그럴게요.”

며칠 후 강라라는 백으로 TY 엔터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녀를 책임질 매니저가 강라라와 대면했을 때 깜짝 놀랐다.

눈앞의 여자는 강유이와 너무 닮아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소문은 회사 전체에 퍼져나갔다. 임석진도 그녀의 소문을 전해 듣게 되었다. 임석진의 비소가 그에게 그 사실을 알릴 때 임석진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비슷하게 생겨서 뭐 합니까? 아무나 강유이를 대신할 수 있는 줄 알아요? 꿈 깨라고 하세요.”

비서는 임석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갑자기 강유이와 비슷한 신인과 계약을 체결하고 우선 아이돌로 데뷔시키려 했기에 누가 봐도 강유이의 인지도를 이용하려는 게 뻔했다.

하지만 회장이 정말 그 정도로 어리석단 말인가?

임석진이 갑자기 그에게 물었다.

“누가 그 여자를 데리고 왔죠?”

“장 대표가 소개했다고 합니다.”

임석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장조양?”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께서 그분 처남 되시잖아요. 이쪽 업계에 인맥도 꽤 있으시고. 아마 그분이 꽂아 넣은 것 같아요. 그러니 회장님께서도 쉽게 거절하지 못하셨겠죠.”

진원.

한태군은 소파에 앉아 강유이에게 귤을 까주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주는 귤을 받아먹으며 나른하게 그의 품에서 티브이를 보고 있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안개’였다.

극 중 그녀는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강유이는 촬영 당시의 날씬한 몸과 지금 모습을 비교하다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태군 오빠, 다들 여자가 아이를 낳고 나면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다던데. 나 나중에 엄청 뚱뚱해지면 오빠도 내가 싫어지지 않을까?”

한태군이 피식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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