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676화.

반씨 가문 도련님 결혼식 뉴스는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밤하늘의 별을 결혼 식장에 수놓은 아름다움과 더불어 클래식 웨딩드레스에 관한 뉴스도 있었다.

그들 덕분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클래식 웨딩드레스도 인기가 많아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할머니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임신 후 처음으로 언론에 등장한 강유이는 연예뉴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그녀가 은퇴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왕비의 신분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강유이의 인터뷰에 팬들은 시름을 덜었고, 강유이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과 동시에 영원히 강유이의 팬으로 남겠다는 팬들도 있었다.

<<안개>>가 방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청률 1위를 돌파하며 화제의 드라마로 떠오른 가운데, 방 감독은 주연 배우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식당에 도착한 강유이는 한태군과 함께 등장했다.

방 감독은 스태프들과 함께 나와 두 사람을 맞이했다.

“유이 씨, 오랜만이에요. 참석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강유이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감독님께서 직접 초대해 주셨는데 제가 꼭 참석해야죠.”

“아이고, 영광입니다.”

한태군의 부축을 받으며 룸으로 향한 강유이는 자리에 착석한 뒤 다른 스태프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강유이와 거리감이 생기면 어떡할까 걱정했던 스태프들은 그런 걱정을 한 자신을 비웃기도 했다.

그녀는 여전히 처음 모습 그대로였다.

방 감독은 손목시계를 힐끔 보고 물었다.

“주계진 배우는 아직인가?”

“이 감독님 영화 촬영으로 아마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겁니다.”

종업원과 얘기를 나누던 방 감독이 말했다.

“그럼 조금만 더 기다려보지. 약속했으니 어기지는 않을 거야.”

얼마 후,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주계진은 와인을 한 병 손에 쥐고 나타났다.

강유이와 한태군을 발견한 그가 조금은 의아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봤다.

“유이 씨도 왔네요?”

주계진은 강유이가 회식에 참석하지 않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