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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암시장에 갔다 오더니 교태 부리는 법을 배워왔네."

한태군이 차갑게 웃으며 말하더니 리사를 지나쳐 그곳을 벗어났다.

한태군의 비웃음에 리사의 안색이 굳었다.

암시장에서 그녀는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지나간 후에야 그녀는 자신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처음에는 아프고 갈수록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것.

남자라면 그 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그녀는 한태군이 즐겨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이 한태군을 얻을 수 있다면 어쩌면 그도 자신을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방으로 돌아간 한태군이 잠옷을 바꿔 입은 순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꺼져."

한태군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지만 리사는 듣지 못한 사람처럼 문을 닫더니 빨개진 얼굴로 잠옷을 벗어 던지고 그의 앞에 섰다.

"오빠, 강유이가 못하는 거 저는 할 수 있어요, 오늘 밤이 지나면 오빠가 나를 사랑하게 될 거라고 보장…"

작가 PS: 다들 리사를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리사 캐릭터가 이런 쪽으로 쓸 수밖에 없어서요. 아직 마음대로 날뛸 수 있을 때, 날뛰라고 하죠, 저는 리사가 이런 짓하는 거 쓸 때 나름 즐겁거든요~

리사는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냈다. 욕정이 있는 남자라면 속옷만 걸친 여자를 그냥 둘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태군은 시선을 그녀의 몸에 두지 않았다.

분노를 지운 그는 그저 담담한 얼굴이었다.

리사가 그런 한태군을 보며 그를 안으려는 찰나, 한태군이 갑자기 몸을 돌려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다.

"네가 이렇게 천박한 사람인 줄은 몰랐다."

그 말을 들은 리사가 순간 이를 갈며 소리쳤다.

"강유이는 되고 나는 안 된다는 거야?!"

"유이랑 네가 비교가 된다고 생각해? 그런 자격이나 있어?"

리사는 몸이 떨려왔다. 그녀는 모든 것을 걸고 알몸으로 한태군의 앞에 서기까지 했다.

한태군도 남자였다, 설마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남자가 있을까?

리사는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다시 한태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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