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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평범한 목제 가구는 반씨 가문 별장의 가구에 비해 훨씬 퀄리티가 떨어졌다.

리사의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유이야, 오늘은 우리 집에서 같이 밥 먹자. 너 뭐 좋아해? 아주머니가 다 해줄게."

강유이는 웃으며 답했다.

"저는 뭐든 다 잘 먹어요!"

리사의 어머니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아주머니가 먼저 장 보고 올게."

리사의 어머니는 나가기 전까지도 리사에게 친구를 잘 대접하라고 일렀다.

리사는 강유이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갔다. 그녀의 방은 강유이의 방보다 훨씬 작았지만 아주 따듯한 느낌이 있었다.

리사의 방에는 또 2층짜리 침대가 있었는데, 위층을 아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듯 짐이 잔뜩 쌓여 있었다. 강유이는 그녀의 책상 앞에 앉으며 물었다.

"위층 침대는 누구 거야? 너도 형제자매가 있었어?"

리사가 머리를 끄덕였다.

"근데 왜 한 번도 말한 적 없어?"

리사가 입을 삐죽이며 답했다.

"오빠는 우리랑 같이 사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

강유이는 멈칫하며 입을 다물었다. 리사는 오빠와 사이가 아주 안 좋아 보였다. 오죽하면 오빠가 있다는 말을 단 한 번도 꺼낸 적 없겠는가.

'오빠라면 가족이 아닌가? 왜 같이 사는 걸 좋아하지 않는 거지?'

강유이는 궁금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그녀는 리사에게 하기 싫은 말을 하도록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리사의 어머니는 장을 보고 돌아왔다. 그녀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풍성한 한 상을 차렸다. 리사의 아버지도 퇴근하고 돌아오셨다.

딸이 처음으로 친구를 데리고 왔으니 두 사람은 기분이 몹시 좋아보이셨다. 특히 리사의 어머니는 강유이에게 반찬까지 집어주며 말했다.

"유이야, 많이 먹어."

강유이는 웃으며 답했다.

"감사합니다."

강유이는 어른들의 예쁨을 잘 받는 타입의 사람이었다. 그녀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의 예쁨을 잔뜩 받았다.

리사는 그런 강유이가 아주 부러웠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갖췄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성공적인 인생을 보낼 수 있었다.

"리사야, 너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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