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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원봉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다년간의 사건 처리 경험으로 다져진 그의 몸은 신속하게 반응했다. 그는 김신걸을 옆으로 들이받았다.

“조심해요!"

김신걸은 원봉에게 부딪혀 뒤로 물러났다. 슈욱, 슈욱 총알은 귓가를 스쳐 방금 서 있던 차체에 푹, 푹, 박혔다.

원봉은 재빨리 헤드셋에 소리를 지르면서 총을 들고 달렸다.

“동쪽에 있다! 서쪽은 인질이야! 쫓아!”

경호원이 다가와 물었다.

“사장님, 괜찮으십니까?”

“그놈 잡아. 잡지 못하면 니들 나한테 뒈질 줄 알아!”

김신걸의 얼굴은 어둡고 차가웠다.

“네!”

라인은 윤설을 이용해 경찰인력들을 따돌리고 반대쪽에서 도망쳤다.

창가에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주차된 차 옆에 서 있는 김신걸을 주의했다.

그녀의 진짜 타켓은 원유희가 아니다. 김신걸의 목숨을 원했다.

그래서 창밖으로 뛰쳐나올 때 김신걸에게 총을 겨누었다.

땅에 떨어졌을 때, 그녀는 자신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잠시 지체할 틈도 없이 바로 뒤편의 숨겨진 별장 중심부로 빠르게 달려갔다.

사격하고, 숨기를 반복하며 죽는 힘을 다해 달렸다. 이쪽으론 차가 들어올 수 없으니 두 다리로 달려 나갈 수밖에 없다.

원봉이 앞장서서 형사들을 데리고 바짝 뒤쫓았다.

그림자가 산비탈로 뛰어내리는 것을 보았다.

원봉은 곧 달려가서 아래로 사격했다.

하지만 나뭇가지에 가려서 사람을 제대로 조준할 수 없었다.

뒤따라 뛰어내렸다.

형사들이 쫓아 내려왔을 때쯤 라인은 이미 차를 타고 도주했다.

형사들의 차가 다가오자, 원봉 등은 재빨리 차에 올랐다.

“쫓아!”

이곳은 비교적 외딴 지역이어서 차가 잘 다니지 않았다.

도로에 간혹 차가 몇 대 있긴 하지만, 라인의 차가 질주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앞에서는 라인이 달리고, 뒤에서는 경찰들이 바짝 뒤쫓고 있었다.

앞에 한 대, 뒤에 열 대.

라인은 현재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녀는 급히 김명화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참 울려서야 통화 연결되었다.

“명화, 김신걸 사람들이 날 죽이려고 해. 나 좀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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