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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아이들을 목욕시킨 후, 원유희는 방을 나와 탁자 위의 핸드폰을 들고 김신걸의 위치를 살펴보았다.

드래곤 그룹에도 없고, 남월만에도 없다.

시내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데 심심풀이로 놀러 간 것 같다.

김신걸의 제성에서 마음대로 날뛸 수 있는 지위로 어떤 심심풀이를 못 찾겠는가?

그가 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쫓아다니는데!

아무튼 그녀를 귀찮게 하지만 않으면 된다.

원유희는 언제 갑자기 김신걸이 또 미친 짓을 할까 봐 걱정을 했다, 그때는 수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신걸은 어두운 얼굴로 고급 바에 들어갔다.

바의 책임자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다, 바로 와서 조심스럽게 시중을 들었다.

이 큰 인물은 등장부터 남다른 카리스마가 있었고, 옆 사람들로 하여금 감히 마음대로 숨을 쉴 수 없게 했다!

빼곡히 둘러싸여 안으로 들어가는데 옆에서 한 사람이 튀어나와 김신걸과 부딪쳤다.

김신걸은 발걸음을 멈추고 기분이 극히 나빴고 살기 찬 표정은 이미 감출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사람을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고의가 아니었어요.”

임지효는 고개를 들어 김신걸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바로 정신 차렸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신걸은 그녀 손에 들고 있는 술잔 쟁반을 보며 그녀가 누구인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뒤에 있던 경호원이 다가와 말했다.

“퍼펙트 성형 직원입니다.”

“이직했어?”

김신걸의 이 말은 경호원에게 묻는 것인지 임지효에게 묻는 것인지 다들 몰랐다.

임지효는 고개를 숙이고 매우 겁을 먹었다.

“아니요…….”

‘이렇게 알바로 돈을 벌어서 해고되는 건 아니겠지?’

그녀는 남몰래 왔다. 집에서는 급히 돈이 필요했고 퍼펙트 성형의 월급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해고될까 봐 다급히 설명했다.

“대표님, 저는 단지 저녁에 일이 없어서 온 것입니다. 제발 저를 해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음부터는 절대 다시는 오지 않겠습니다!”

좀 불쌍해 보였다.

김신걸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생각난 듯 입가에만 웃음을 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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