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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제132화

원유희는 그를 보고 눈동자가 떨려도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야?”

김신걸은 술을 많이 마신 건 맞지만 다른 사람처럼 술에 취해 추태를 보이지는 않고 여전히 기품이 있고 위엄이 있다.

원유희의 시선은 아래로 내려가 김신걸의 젖은 얇은 입술에 입술을 맞추었다.

다가가서 살며시 붙이고 문질렀다.

김신걸은 반응이 없었다, 그게 최고의 반응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밀어냈을 것이다.

원유희는 키스를 하고 나서 살짝 숨에 찬 상태로 그의 입가에 대고 물었다.

“내가 약속했으니 사람을 풀어줄 수 있겠지? 내가 너의 말을 잘 들었잖아, 이번만 나 용서해 줘? 응?”

김신걸은 그의 턱을 잡으며 물었다.

“이번뿐이 확실해?”

“예전의 것 말고…….”

원유희는 입을 살짝 내밀고 작은 소리로 그에게 애교 부리며 해명했다.

김신걸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의 교태스러운 얼굴을 응시했다. 눈동자는 어두워졌고 손은 들어 올렸다. 고건은 즉시 무대에서의 공연을 끝냈다.

임지효는 울면서 한쪽으로 움츠러들었다.

더 늦으면 그녀는 처절하게 나체가 되었을 것이다.

원유희는 무대 쪽의 소리가 가라앉는 것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좀 더 마실래? 아니면 내가 데려다줄까?”

김신걸은 검은 눈을 가늘게 뜨고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놀아라.”

말하면서 일어났다.

원유희는 바삐 따라갔다.

룸에서 나오기 전 무대 위의 임지효를 보았다, 적어도 이제는 안전해졌다.

원유희는 따라 차에 올랐다. 김신걸은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뒷좌석에 기대어 두 눈을 감고 잠이든 것처럼 보였다.

차 안의 희미한 빛이 들어왔다 그의 얼굴을 살며시 비추고있었다.

원유희는 그가 취한 것을 느꼈다. 외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가 잠든 줄로 알 것이다.

30분 정도로 원유희가 잠들려고 할 때 차는 남월만 안의 어전원 문 앞에 멈췄다.

원유희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돌렸고 김신걸은 여전히 좌석에 기대어 움직이지 않았다.

차에 탄 후부터 움직이지 않았다.

원유희는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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