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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화

중독이었다!

또 그 익숙한 명왕익이다!

다만 동진산 체내의 독은 좀 더 복잡했다. 명왕익뿐만 아니란 다른 독들도 있었다.

게다가 몇 년을 거쳐 축적된 독이었다.

명왕익의 독은 오히려 그리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명왕익의 독 때문에 지금의 이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태상황도 명왕익의 독에 중독되었다. 하지만 당분간 낙청연은 동진산의 독을 해독해 주면 안 된다. 만약 명왕익의 독을 해독하면, 엄가는 그녀가 명왕익의 독을 해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럼, 그들은 반드시 대가를 아끼지 않고 태상황을 해칠 것이다.

그래서 태상황의 병을 치료한 후에, 동진산의 독을 해독해줘야 한다.

그리고 동진산의 상황으로 봐선, 짧은 시간 내에는 확실히 치료하기 어렵다.

“대장군의 병은 확실히 엄중하오, 온몸이 굳었고, 말도 할 수 없으니, 보아하니, 오랜 세월 동안 앓아온 숨은 병인 것 같소.”

“천천히 몸조리할 수밖에 없소.”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향정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냉랭하게 말했다: “그전에 모셨던 의원들도 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

“보아하니, 수도에서 온 의원도 뭐 그리 대단한 것 같지 않소.”

엄가는 대장군의 병을 치료하라고 절대 신의를 보내지 않는다.

“일단 대장군에게 침을 놓아 보겠소. 증상을 아마 좀 완화할 수도 있소.”

낙청연은 은침을 꺼내 침을 놓았다.

시형은 의심의 눈초리로 낙청연을 훑어보았다. 보아하니 정말 의원인 것 같았다.

엄가에서 왜 의원을 보냈을까?

그는 의심을 품고 나갔다. 눈가에 한줄기 한기가 감돌았다.

낙청연은 침을 놓아, 동진산 온몸의 긴장된 근육을 좀 풀어주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일어날 수 없었고,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니 향정이 보기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침을 놓을 필요 없소. 대장군에게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소.”

“나가시오.”

향정이 축객령을 내렸으니, 낙청연도 더 이상 머루를 수 없었다.

지금은 시형이 군무를 대신하고 있으니, 그럼, 병사를 이동할 수 있는 권리도 그의 손에 있는 것이다.

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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