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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7화

낙청연은 무공을 쓰지 못하는 게 아니던가!

낙월영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몸을 일으켜 뒤로 물러섰다.

달빛 아래, 낙청연은 고개를 옆으로 갸웃하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날 깨워줘서 참으로 고맙구나.”

낙청연의 살의로 가득한 매서운 눈빛을 보더니 낙월영은 가슴이 떨려 침을 꿀꺽 삼키고 도망치려 했다.

낙청연은 낙월영이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 의자를 발에 걸고 차 던져 낙월영의 등을 퍽 하고 맞췄다.

낙청연은 천천히 다가가 낙월영의 등을 힘껏 밟았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도망치지 못하자 낙월영은 황급히 외쳤다: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지초는 물에 흠뻑 젖은 채 창백한 얼굴로 다가와 물었다: “왕비, 괜찮으십니까?”

낙청연은 지초를 보더니 더욱 서늘한 눈빛으로 낙월영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왼발로 낙월영의 손목을 힘껏 밟았다.

“아주 간땡이가 부었구나. 시위를 데리고 내 정원에서 내 사람을 건드릴 생각을 다 하다니.”

“네가 어떻게 감히!”

낙월영은 발버둥을 치며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낙청연, 경고하는데 너! 무슨 짓을 저질렀다가는 왕야께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다! 언제든지 또 네 무공을 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눈빛으로 낙월영을 바라보았다.

그렇다, 부진환 때문에 낙월영이 감히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이다!

낙청연은 콧방귀를 뀌더니 비수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내가 무공을 폐할 때까지 가만히 있을 것 같느냐?”

말을 마친 낙청연은 매서운 눈빛으로 낙월영의 손바닥을 향해 비수를 내리찍었다.

“아—!!”

처참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비수는 낙월영의 손바닥을 관통했다. 너무 아픈 나머지 낙월영은 소리를 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부진환이 달려오자, 눈앞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게 부진환은 저도 모르게 달려가 호통쳤다: “그만하거라!”

낙청연은 고개를 돌려 죽을 뻔한 자신보다 더 창백한 얼굴의 부진환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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