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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정말 부럽습니다!”

부진환의 표정은 덤덤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만족했다.

낙청연은 급히 그녀들을 불러 모았다.

“자, 자, 자! 본론으로 들어기기오.”

“부설루와 초향각은, 몇 사람을 더 데려갈 수 있소. 오늘 그대들과 만났으니, 이건 인연이오.”

이 밀을 듣던, 몇 명 낭자들은 벌써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한 여인이 머뭇거리며 물었다: “하지만 우리의 매신계는 이춘원에 있습니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소. 내가 당신들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소.”

“정말입니까?”

“왕비, 필요한 건 무엇이든 시키셔도 됩니다.”

낙청연은 손가락질로, 그녀들을 모이라고 하더니 물었다: “이곳에 혹시 류행아라고 있소?”

이 말을 들은, 몇 명 낭자들은 약간 놀라더니, 곧이어 고개를 끄덕이었다.

“류행아는 예전에 범가네 대공자 범산화와 아이까지 임신한 사이였습니다. 하마터면 이곳에서 몸값을 지불하고 나갈 뻔했습니다.”

“하지만 후에 진훤의가 와서 한바탕 소란을 피우며, 류행아에게 아기를 지우는 약까지 먹인 뒤로, 류행아는 지금까지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의원이 말씀하시길, 몸이 많이 상하여, 천천히 몸조리하면 반년은 지나야 회복될 수 있으니, 약을 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멈은 그녀에게서 바라는 것을 얻을 수 없기에 돈을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류행아는 죽을 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몇 명 낭자들은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들은 류행아를 살릴 방법이 없었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뭔가를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거였군요!”

“류행아의 팔자가 고달픈 것 같소.”

홍불(紅拂)은 탄식하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류행아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도, 다 우리 자매들이 그녀에게 약을 사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도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남자들이란 믿을 게 못 됩니다. 그때 우서림(於緒林)도 류행아 없이는 못 산다고 그 난리를 치더니, 여태껏 류행아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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