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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만약 내가 아니었다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 것이오.”

“분명 그녀가 나를 원망하고, 나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는 것이오.”

이 말을 듣고, 낙청연은 문득 모든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지만 단지 이 일 때문에, 현비가 당신을 이 정도로 증오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또 다른 원한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까?”

류 태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현비 말고, 생각나는 사람은 없소.”

“아마 그녀는 아직도 나를 원망하는 것 같소.” 류 태비는 말을 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낙청연은 류 태비의 후회와 자책하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그래서, 그녀는 7황자를 살뜰히 보살펴준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단지 류 태비가 일방적으로 생각한 빚일 뿐이다. 어디까지나 그녀가 무심코 한 실수이니, 현비가 이 정도로 그녀에게 원한을 품지 않았을 것이다.

낙청연이 말이 없자, 류 태비는 눈물을 닦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나를 믿지 않는 것이오?”

낙청연은 잠깐 멍해 있더니, 막 입을 열려고 했다.

류 태비는 또 다급히 말했다: “하늘에 대고 맹세하오. 내가 마음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은 오직 현비 한 사람뿐이오.”

“틀림없이 그녀일 것이오! 틀림없이 그녀일 것이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하더니 말했다: “지금은 꼭 현비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한 번 시도해볼 수는 있습니다.”

“당신에게 혹시 현비 생전에 지니고 다니던 물건이 있습니까? 만약 그 물건이 그것을 불러들인다면, 그럼 현비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듣자, 류 태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있소!”

바로 뒤에, 류 태비는 뜻밖에도 자신의 품속에서 옥란화(玉蘭花)를 수놓은 손수건을 꺼내, 낙청연에게 건넸다. “이건 그해 태상황께서 현비에게 선물한 것이오. 그녀는 항상 지니고 다녔소.”

“그때 내가 손을 다치자, 그녀는 이 손수건으로 나의 상처를 싸매 주었소. 후에 깜박하고 돌려주지 못했소. 그리고 나서 이궁에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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