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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낙운희는 원래 어머니의 방을 피해 가려고 했지만, 오늘 관저는 평소와 달리 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돌아다니는 하인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주 기괴하게 조용했다.

마침 어머니의 정원을 지나다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역시 쥐 죽은 듯 고요했다.

그런데, 마침 문을 열고 나오는 서송원과 마주쳤다.

“오라버니…… 당신……” 낙운희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어젯밤 일이 생각났다. 서송원이 그녀를 기절시킨 것 같았다.

서송원은 약간 놀라 하더니, 바로 웃으며 물었다: “운희. 머리가 아직도 아프냐?”

서송원은 걸어와 낙원희의 이마를 만졌다.

낙운희는 경계 하며 뒷걸음쳤다. “어젯밤, 왜 저를 기절시켰습니까? 지금은 왜 또 어머니의 방에서 나오는 겁니까?”

“관저의 사람들은요? 왜 이렇게 조용합니까?”

낙운희는 몹시 곤혹스러웠다.

서송원은 웃으며 말했다: “운희, 어머니께서 우리가 함께 있는 것에 동의하셨어. 기쁘냐?”

낙운희는 듣더니, 몹시 놀라하며 물었다: “동의했다고요? 그럴 리가요!”

어머니의 성격을, 낙운희는 알고도 남는다. 어떻게 그녀가 강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가?

낙운희는 서송원 곁을 지나며 소리 질렸다: “어머니!”

그러나 방 안에는,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낙운희가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서송원은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더니 말했다: “운희, 네가 이 문을 열면, 어떤 일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다!”

“무슨 뜻입니까?” 낙운희는 놀란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오라버니,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어젯밤, 제가 관부에 가서 진술을 바꿀까 봐 일부러 저를 기절시킨 겁니까?”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낙운희는 오늘 서송원이 너무 이상했다. 너무 낯설어서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서송원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너 기억이, 역시 돌아왔구나!”

“그럼 미안하게 됐다. 운희야.”

다시 낙운희를 쳐다보는 서송원의 눈빛은 더없이 차가웠다.

“오라버니……” 낙운희는 순간 굳어버렸다. 그녀의 두 눈은 공포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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