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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낙청연은 기운을 느끼고 바로 일어나, 부경리를 확 끌어당겼다.

부경리는 가까스로 공격을 피했다.

그런데, 두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조대표와 왕월청이 갑자기 쓰러졌다.

그 노파는 놀라서 외쳤다: “아들!”

급한 나머지, 노파도 쓰러지고 말았다.

모든 사람은 크게 놀랐다. 하 대인은 벌떡 일어나더니 말했다: “자객을 잡아라!”

많은 아역(衙役)이 뛰쳐나갔다.

부경리는 아직도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땅바닥에 누워있는 두 구의 시체를 쳐다보았다. 만약 낙청연이 제때에 그를 끌어당기지 않았더라면, 그도 죽었을 것이다.

낙청연은 쪼그리고 앉아, 조대표와 왕월청을 죽음에 이르게 한 치명적 상처를 검사하였다. 독침이 바로 뒤통수에 꽂혔다. 이 암살 무기의 위력은 만만치 않았다.

낙청연은 고개를 돌려 낙월영을 쳐다보았다. 낙월영은 이미 겁에 질려 안색이 새하얗게 질려있었다.

낙해평은 낙월영을 당기며 말했다: “이곳은 위험하다. 가자 꾸나!”

말을 하더니 낙월영을 데리고 떠나버렸다.

하 대인은 두 구의 시체를 쳐다보더니, 몹시 괴로웠다.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증인이 공당(公堂)에서 살해되다니!”

부경리는 앞으로 걸어와 물었다: “하 대인, 방금 두 사람의 증언은 충분히 부설이 무고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소?”

하 대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예, 무고합니다. 사람을 풀어주겠습니다.”

부경리는 그제야 마음을 놓았다. “그럼 됐소. 내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이곳까지 온 보람이 있고만!”

하 대인은 사람을 시켜 시체를 치우게 했다. 그는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다만 이 사건은, 또 두 명이 생명을 잃었으니, 더욱 까다로워지는군요!”

공당에서,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증인이 살해당했으니, 이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만, 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

“하 대인, 수고하시오. 그럼 부설은 내가 데리고 가겠소.” 부경리는 이 사건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는 오직 부설의 목숨만 걱정할 뿐이다.

말을 마치고, 부경리는 낙청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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