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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52구의 시체…

하지만 려향은 아직 살아있다!

그러니 려향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숨긴 것이다. 려향은 죽지 않았다!

몇 년이나 지난 지금, 마침내 살길이 보였다.

그럼 그때 그 사고도,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이다!

“저 공자, 근데 갑자기 왜 이런 걸 묻는 겁니까?” 범 삼촌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혹시 그때 린부설의 죽음이…”

범 삼촌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낙청연은 범 삼촌까지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곧바로 답했다:

“저를 찾아온 사람 중 한 명이 린부설을 알고 있더군요. 옆에 있던 계집종 려향까지 말입니다.”

“그래서 알아본 겁니다.”

범 삼촌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렇군요…”

“늦었습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낙청연은 곧바로 떠났다.

객잔으로 돌아가는 길에, 낙청연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려향이라는 자,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죽지 않았는데 다들 죽었다고 하니… 찔리는 게 없으면 왜 숨겼겠습니까?”

린부설은 증오에 찬 말투로 답했다: “옳다!”

“부설이라는 이름으로 초향각에서 춤을 췄는데, 정녕 닮았다고 생각하면 제자가 맞는지 확인부터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말도 없이 사람이 보내 죽이려고 한 건…”

“뭔가 찔리는 게 있다는 뜻이다!”

“신산, 괜히 복잡한 일에 끌어들이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되네.”

린부설은 무거운 어투로 답했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 “당신의 죽음도, 누군가의 계획일 거라는 의심이 들지 않습니까?”

“제가 엮이는 게 걱정이 된다니, 진실을 찾아내 복수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린부설도 어찌 복수하고 싶지 않겠는가.

“금방 죽었을 때는 증오에 가득 차 누군가의 계획이 아닌지도 의심했었다.”

“근데 이 모습으로 어떻게 조사를 하겠느냐?"

“그저 신산인데다 낙영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당연히 나도 도와달라 하고 싶구나.”

“하지만 낙영의 딸 아니더냐. 이런 일에 엮이게 하고 싶지 않다.”

낙영은 죽었고, 린부설도 죽었다. 낙청연 혼자 남은 세상인데, 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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