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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8화

낙요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건 아직 점에서 보이지 않소.”

“사기꾼!”

하청풍은 불쾌한 어투로 앞으로 다가가 손을 쓰려고 했다.

부진환 일행은 곧바로 다가가 검을 뽑아 들었다.

하청풍은 부인을 찾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손을 쓰지 않았다.

어차피 뒤에 길을 이끌어줄 사람도 필요하니 말이다.

하청풍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사람 찾는 일이나 도우시오!”

“허튼수작은 부리지 않는 게 좋을 거요!”

“우리 산채는 무려 삼백 명이 넘소.”

말을 마친 하청풍은 사람들을 데리고 실종된 두 사람을 찾으러 갔다.

특별히 부하들에게 일행을 잘 지켜보라고 당부하고 말이다.

낙요와 부진환은 서로를 마주 보더니 함께 주위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싸운 흔적도, 짐승의 발자국도 없다. 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검까지 버리고 대오에서 빠져나갈까?”

부진환은 생각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이 실종된 위치는 멀지 않지. 하지만 주위에 사람도 많은데, 왜 하필 그 두 명이 실종된 것인가…”

낙현책은 궁금한 듯 물었다.

“떠난 게 아닐까요?”

“그 둘째 주인이 다른 일이 있어서 검을 가지고 갈 수 없어 떠난 게 아닐까요?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검을 들고 가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낙요는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지.”

“우리는 지금 안전한 위치야. 특별히 위험할 것도 없으니, 두 사람의 실종은 누구의 수작이 분명해.”

“조심하자.”

“숲 깊은 곳에 가서 따돌리고.”

박가의 기관은 이미 강화되어 이 사람들은 박가까지 갈 수 없기에 따돌리기만 하면 된다.

청풍 산채의 사람들은 모든 사람을 동원해 온종일 찾아 헤맸지만 실종된 두 사람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주인은 포기하지 않았고, 휴식 후 또다시 찾아보자고 했다.

낙요 일행도 대오에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지, 제자리에 있지 않았다.

그러다 저녁쯤에, 단서를 발견했다.

무성하고 은밀한 숲에서, 여자의 옷이 한 벌 보였다.

강여는 옷을 줍더니 의문스러운 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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