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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2화

낙청연이 위로했다. “이건 좋은 일입니다.”

“적어도 황후는 아직 진실을 발견하지 못했으니, 당분간은 당신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당신은 마음 편히 춤만 연습하고, 황상을 불러들이면 됩니다.”

해 귀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불편함을 참고 계속하여 밥을 먹었다.

“그래, 너의 말이 옳다.”

“이렇게 오래되었으니, 나도 이젠 익숙해져야겠다.”

아침 밥을 먹고, 그 접시의 물건을 슬그머니 내다 버렸다.

그 접시를 먼저 들고 들어와야 하는 이유는 어선방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서오궁에서 대략 반 시진 정도 기다리자, 진익이 왔다.

“나는 이미 모후께 해명했다. 모후는 이미 고묘묘를 설득했으니, 너희들은 이제 가도 된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고개를 돌려 벙어리를 힐끔 쳐다보았다. 벙어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낙청연을 안심시켰다.

곧이어 진익이 벙어리를 데려갔다.

낙청연은 멀어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약간 슬펐다.

고묘묘는 이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몰래 벙어리를 찾아가 괴롭힐지도 모른다.

해 귀비가 느긋하게 앞으로 걸어오더니 물었다. “저 호위는 네 친구냐?”

“예!”

“어쩐지, 많이 걱정한다 했다.”

해 귀비는 말을 하며, 그녀의 어깨를 다독여 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다른 곳은 몰라도 궁

안은 내가 봐줄 수 있다.”

“고묘묘 그쪽도 내가 사람을 시켜 지켜보다가, 무슨 소식이라도 있으면 바로 너에게 알려 주마.”

낙청연은 감격해하며 말했다. “해 귀비, 감사합니다.”

“나한테 예의 차릴 필요 없다.”

이 말을 하며, 낙청연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참에 나에게 춤을 좀 더 가르쳐 주거라. 혼자 천천히 연습할 수 있게.”

그리하여 낙청연은 서오궁에 반나절 더 머물며 춤을 가르쳤다.

오후에 궁에서 나가 약포로 가서 약재를 산 후,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골고루 섞었다.

진익이 안에 있는 약재를 보고 직접 약을 짓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진익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 낙청연은 그 안에 아주 진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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