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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자, 올라갑시다!” 송천초는 감동한 나머지 낙청연을 끌고 절벽을 올라갔다.

뒤에서 벙어리도 따라 올라갔다.

송천초는 그를 힐끗 쳐다보며 일부러 물었다. “이분은 당신 친구입니까?”

낙청연이 대답했다. “응, 여국의 친구다.”

낙청연은 벙어리가 이 일을 진익에게 알려줄까 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함께 생사를 겪었던 사람은 믿을 수 있다고 그녀는 믿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익이 이 길을 알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 산 아래는 전부 침서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진익이 무엇을 하려고 해도 침서의 눈을 벗어나기란 어려운 일이다.

송천초는 낙청연의 손을 잡고 흥분해서 말했다. “보십시오. 우리 산장은 이미 재건되었습니다. 큰불에 탔던 흔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낙청연은 속으로 매우 흐뭇했다. 확실히 예전의 웅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산에 사람도 많았고 호위도 많이 늘린 것 같았다.

“그 다리를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고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구나.”

“그동안 다들 고생이 많았겠구나.”

송천초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다 초경 덕분입니다.”

“초경이 도와줬기에, 이렇게 빨리 고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침서에게 들키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침서는 일단 속여야 한다.

이 다리는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

그래서 날이 어둡기 전에 그녀는 돌아가야 한다.

송천초는 낙청연을 끌고 산장으로 왔다. 산장에서 낙청연은 초경과 진소한을 만났다. 뜻밖에도 두 사람은 광장을 쓸고 있었다.

그녀가 오는 것을 본 초경은 빗자루를 홱 던져버리고 헛기침으로 난처함을 감추더니 다시 도도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이게 얼마 만이냐? 다리를 고친지 이제 며칠 안 됐는데 네가 벌써 찾아오다니!”

“너를 구하러 여국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 참 다행이구나.”

초경은 뒷짐을 짊어지고 느긋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놀라운 표정으로 송천초를 쳐다보며 물었다. “나를 구하러 여국으로 갈 셈이었느냐?’

송천초는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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