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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시신에게 물어봐야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으니, 아무래도 아씨에게 물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낙청연은 모 영감을 쳐다보았다.

모 영감은 난처한 기색을 띠며 온심동을 쳐다보았다. “대제사장, 문제는 내 여식의 그 정원은 들어가는 사람은 모두 화를 당한단 말이오.”

“정원에 들어가지 않고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소.”

“또한 대제사장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이오. 나는 이 죄를 감당할 자신이 없소.”

온심동은 담담하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아씨에게 상황을 좀 알아봐야 합니다.”

“알겠소. 대제사장님 따라오시오.”

곧이어 모 영감은 그들을 데리고 모원원의 정원에 이르렀다.

이곳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세게 느껴졌다.

바람은 마치 날카로운 칼날 같았고, 살기를 휘감아 이 정원에서 제멋대로 떠돌며 제 맘대로 부딪쳤다.

온 정원은 살기가 자욱했다. 정원에 들어서는 사람이 이런 기운에 물들면, 확실히 불운이 닥친다.

심지어 깨끗하지 못한 그런 물건을 불러와,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온심동과 낙청연은 정원으로 들어가, 방문을 열었다.

방안에는, 창가의 의자에 모씨 집안 아씨, 모원원이 우울하게 앉아있었다.

모원원의 안색은 매우 창백했으며 또한 초췌했다. 전혀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으며, 온몸이 일종의 병태를 보이고 있었다.

그들이 들어오자, 모원원은 고개를 돌려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시선을 옮겼다.

“들어오는 사람은 화를 당할 겁니다. 늦기 전에 어서 나가세요. 저는 더 이상 사상자를 내고 싶지 않습니다.”

보아하니 모원원도 요 며칠 동안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온심동은 앞으로 다가가 앉으며 말했다. “아씨, 나는 오늘 특별히 당신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왔소.”

“만일 더 이상 사상자를 내고 싶지 않다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솔직하게 우리에게 말해주시오.”

모원원은 고개를 돌려 온심동을 쳐다보았다. 그는 덤덤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5일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이 정원에 들어온 뒤로, 다시는 나갈 수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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