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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성도윤은 전당포 객실에 누워 눈을 질끈 감은 채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어?”

차설아는 허약한 몸을 가누고 재빨리 남자의 침대로 다가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성도윤을 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아무나 손가락을 조금만 움직여도 죽일 수 있을 만큼 나약한 모습의 그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너희들은 함께 구조되었으니 사흘은 될 거야.”

차성철은 뒤에 서서 양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왜 병원에 보내진 않았어? 이런 경우 전문 병원이어야 방법이 있지 않겠어?”

"왜 안 보냈냐고?”

"내가 처음에는 사람을 보내서 너희들을 병원으로 보냈는데 그 의사들도 어쩔 수 없이 위독하다는 통지를 내렸어. 그리고 내가 큰돈을 들여 전문 의사를 찾아 너희들의 생명을 구한 거야. 그렇지만 말이야...성도윤이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그의 운명에 달려 있지.”

"허허, 그 말은 나와 그가 당신 생명의 은혜에 감사해야 된다는 뜻인가?”

차설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녀와 성도윤이 이렇게 되었는데 차성철을 완전히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자신의 혈육이니 정말 미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녀는 갈등했고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그녀를 괴롭혔고 고통스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차성철도 바보가 아니니 차설아의 복잡한 감정을 눈치채지 못할 리가 있겠는가? 그의 잘생긴 얼굴도 덩달아 진지해졌다.

"설아야, 이놈이 도대체 너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너는 그에게 이렇게 목을 매는 거야?내가 기억하기론 너를 배신했잖아? 쓰레기 같은 남자를 위해서 네가 오빠와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드는 것을 선택할 정도로 정말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나는 그에게 목을 매지 않았고 너와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지도 않을 거야. 나는 단지 그가 목숨을 바쳐야 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오빠의 방법은 너무 극단적이고 냉혈한 괴물 같아!”

큰 눈망울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차설아는 참다못해 고개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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