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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성도윤의 정신력은 마침내 무너졌다.

아무리 강인한 정신력을 지녔다고 해도 이 명백한 사실 앞에서 어떻게 자신을 설득해야 할까?

"제가 말하려는 것은 그게 다예요. 당신은 이제 뱀독에서 벗어났고 우리 형님은 그의 말을 지키는 사람이시니 누군가 곧 당신을 본가에 데려다줄 것입니다. 그 사이 자신을 잘 돌보길 바랍니다. "

장재혁은 말을 마친 후 성도윤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 깊이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고는 방을 나갔다.

긴 침묵이 흐른 후 방 안에는 성도윤의 상처 입은 짐승처럼 미친 듯이 쉭쉭 거리는 소리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차설아, 이 피도 눈물도 없는 여자! "

장재혁은 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가락을 계속 문지르며 속으로 매우 괴로워했다.

그 옆에는 체격이 큰 차성철이 서 있었다.

남자의 입꼬리는 만족스러운지 서서히 올라갔고 장재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입을 열었다.

"잘했어, 이번 일은 네가 실수를 만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성심 전당포에서 잘해, 그러면 이전의 일은 더는 묻지 않지."

장재혁의 표정은 슬픔에 잠긴 채 끊임없이 성도윤의 방 방향을 보며 걱정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형님, 저분의 감정이 너무 흥분한 것 같은데 아까부터 계속 치고 부수고 너무 위험한 거 아닐까요? 지금 앞이 보이지 않는데 잘못하다가 도자기 파편이나 무언가를 밟았을 경우..."

"걱정하지 마, 성도윤은 매우 교활해, 그냥 화를 배출하는 것뿐이야. 어떻게 그가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겠어? 좀 이따 사람을 보내서 돌려 보낼 거야."

"..."

장재혁은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감히 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차성철의 눈빛이 차가워지며 그를 노려보았다.

"잊지마, 저자가 우리 성심 전당포와 너희 세 형제를 전멸시킬 때 얼마나 냉혈 했는지. 세 사람 중 이제 너만 남았는데 지금 적을 위해 애도하는 건가?"

"아니, 아닙니다!"

장재혁은 당황하여 연신 고개를 흔들었다.

"죽어 마땅합니다. 형님께서 그의 생명을 살려 주신 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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