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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자세히 보니, 이 ‘거물’은 다름 아닌 방금까지 날뛰던 백호였다.

“아악, 아이고!”

원래 뚱뚱한데, 지금은 얻어맞기까지 해서 코가 시퍼렇게 멍들고 얼굴은 퉁퉁 부어 계속 울부짖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연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반면 성도윤은 예상이라도 한 듯 유유히 술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역시 차설아야!”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사람이 날아와 백호의 몸 위에 포개졌다.

바로 백호가 말하던 ‘다섯째’라는 사람이었다.

곧이어 또 다른 사람이 날아왔다...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땅바닥에 겹겹이 쌓여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었다.

“미녀가 이겼어, 미녀가 이겼어! 나 오늘 큰돈 벌었다!”

사람들 속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들은 대세를 거슬러 차설아가 이긴다고 배팅한 사람으로, 모두 합치면 10명도 안 되었다.

“돈 벌었으면 나한테도 좀 나눠주지? 난 공짜로 주먹을 휘두르지 않아!”

차설아는 비틀거리며 한 남자를 붙잡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더니 혀를 꼬부렸다.

모두 귀신이라도 본 듯 차설아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고 저절로 한쪽으로 도망갔다.

“설아 씨, 괜찮아요?”

연지가 얼른 달려가 비틀거리는 여자를 부축했다.

그녀는 차설아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아무렇지도 않은 거예요?”

“당연하죠, 나 차설아는 싸움에서 진 적이 없어요. 게다가 오늘 술을 마셨으니 공격력이 더 치솟아 싸우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요. 오늘 이 변태들이 운이 없었던 거죠!”

차설아는 연지에게 기대어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녀는 사실 싸우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무력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말로 떠드는 것을 귀찮아했다.

하지만 싸움은 제창 받지 못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엄마로서, 또 한 여자로서 사용해야 할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늘 자제하고 있었다.

차설아는 최근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마침 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왔으니 완벽하게 분풀이를 한 셈이다!

“설아 씨가 싸움을 이렇게 잘하는 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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