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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아니에요!”

차설아는 차갑게 부정했다.

“그저 제 의견을 말했을 뿐이지 그 인간이랑 전혀 상관없어요.”

기자 회견은 현장 인원의 조정하에 계속 진행되었다.

성대 그룹의 홍보 부서 관계자는 현재 그룹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그룹의 재력과 조직 구도를 언론에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홍보 부서는 언론을 향해 정중하게 말했다.

“성대 그룹은 곧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성대 그룹 이사회와 각 대주주가 공동으로 선출한 신임 대표 성진 씨를 앞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전 성도윤의 기자 회견에 절대 뒤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성진은 언론을 향해 당당하게 말했다.

“성대 그룹은 지금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성대 그룹의 미래와 해안 전체를 위해 저는 기꺼이 성대 그룹의 대표 자리를 도맡아...”

이때 사도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성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도발했다.

“성대 그룹의 대표는 성도윤 아닌가요? 성도윤이 이끄는 그룹은 해가 갈수록 번창하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근거로 인계한다는 거죠? 성도윤 대표의 의견은 물어본 적 있나요?”

성진은 웃으며 말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을 캐치하셨네요. 안 그래도 여러분께 자세히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우선, 이사회와 각 주주의 투표 결과로 저는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6명의 이사진들 중, 찬성 3표, 기권 1표, 반대 2표로 주주 과반수가 이사회의 결정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니 저는 여러분들이 선임한 대표로...”

“하하, 웃기네!”

사도현은 바로 말을 이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성대 그룹의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사람은 성도윤 대표예요.그 말은 성도윤이 스스로 자신을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는 건가요?”

“좋아요,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아마 많은 분의 큰 관심사이기도 하겠죠. 왜 도윤이 형이 자신을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렸는지 말이에요.”

여기까지 말한 성진은 뜸을 들였고, 모든 사람은 숨죽여 기다렸다.

엄밀히 말하면 이건 비밀이 아니라 진작 떠돌고 다니는 소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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