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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민이 이모의 위로를 받은 차설아는 갑자기 밝아지더니 눈물을 닦고, 더 이상 우울하지 말고 정신을 차리리라 다짐했다.

그녀는 최면, 피아노와 같은 어떤 외부의 힘도 빌리지 않고 편안히 잠을 잤다.

깨어났을 때는 이미 아침 7시가 넘었다.

오늘 그녀는 민이 이모와 함께 원이와 달이를 몬테리 유치원에 데려가기로 했다.

입학 첫날이고, 두 아이 모두 편입생이니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해서, 차설아는 일찍 가기로 했다.

차설아는 곧바로 침대에서 일어났고, 두 아이도 속속 일어났다.

두 아이에게 어떤 영양가 있고 맛있는 아침 식사를 만들어 줄까 고민하던 중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고 보니 그날 심부름꾼이었다.

“안녕하세요, 차설아 씨, 아침 식사 맛있게 하세요.”

차설아가 더 묻기도 전에 심부름꾼은 바로 사라졌다.

할 수 없이 그녀는 보온 통을 열고 안에 있는 아침 식사를 하나씩 꺼냈다.

저번보다 아침 식사의 종류는 많이 줄었지만, 비주얼은 훨씬 정교하고 향긋한 냄새가 났다.

“엄마, 아침 도착했어요?”

게으름을 피우던 원이는 식탁 위의 아침을 보더니 활짝 웃었다.

“도착하기는 했는데 진짜 먹을 거야? 지난번의 고통을 벌써 잊은 건 아니지?”

차설아는 지난번에 먹었던 음식 맛을 생각하니 아직도 헛구역질이 나는 것 같아 다시 시도할 용기가 없었다.

“엄마, 뭐가 두려운 거예요? 그래도 해안에서 유명한 셰프라고요. 가끔 실수하는 것도 정상이죠. 이번에는 분명 맛있을 거예요. 이미 맛있는 냄새가 나잖아요. 안심하고 드세요.”

원이는 미스터 Q에게 매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요 며칠 동안 요리 연습에 매진했으니 분명 크게 발전했을 것이다.

“난 못 먹겠어. 원이 먼저 먹을래?”

차설아는 위를 만지작거리며 지난번 맛을 떠올리자 하마터면 토할 뻔했다.

“저도 못 먹겠어요...”

원이는 어깨를 으쓱했다.

비록 미스터 Q를 지지하지만, 마음속으로 지지하면 충분하다. 행동으로 지지할 용기는 아직 없었다.

저번 미스터 Q의 솜씨 때문에 원이는 하마터면 아침 먹는 습관을 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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