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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특수한 상황이요?”

“네! 화내지 말고 들으세요!”

차설아는 ‘돈줄’에게 미움을 살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가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얼굴은 성씨 가문의 둘째 아들과 싸우다가 망가졌다면서요? 그때부터 줄곧 가면을 쓰기 시작했고. 당신의 얼굴을 본 자는 반드시 죽는다는 룰까지 내세웠잖아요. 하지만 혼자 많이 힘들었죠? 안심하세요. 해바라기 섬에서는 가면을 벗어도 당신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어때요, 미스터 Q에게 안성맞춤이죠?”

남자는 묵묵부답이었다.

차설아는 남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어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미스터 Q는 성도윤과 원수사이죠? 저도 그 인간이랑 상극이에요. 이 점만 본다면 우리는 같은 편에 서야 하니, 저를 도와주셔야 해요. 왜냐하면 성대 그룹을 상대하기 위해 이 자금이 필요한 거니까요.”

“성대 그룹을 상대한다? 당신이?”

미스터 Q의 입꼬리는 차설아에 대한 경멸이 가득했다.

“안 믿어요? 시간이 지나면 곧 알게 될 거예요. 아니면 저도 이 섬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할 용기가 없겠죠!”

차설아는 당연히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성도윤을 미워하나요?”

남자는 호기심에 물었다.

차설아는 흠칫 놀라더니 어깨를 으쓱했다.

“미워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이미...”

그녀를 구하기 위해 성도윤이 죽었으니, 아무리 큰 원한이라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 성씨 가문에서 성도윤의 죽음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니, 차설아도 더 이상 언급할 수 없었다.

지금 소문이 떠들썩하니 미스터 Q도 이미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맞네요, 다들 성도윤이 죽었다고 하던데, 죽은 사람과 따질 필요는 없죠.”

미스터 Q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물었다.

“이 섬은 제가 받죠. 하지만 2조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직접 가봐야겠어요.”

차설아는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어차피 그녀도 마침 민이 이모와 달이를 데리러 가려 했다.

“그럼 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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