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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하지만 직원이 말했다.

“죄송하지만, 성도윤 씨 시체는 이미 인계되었습니다.”

“네? 인계되었다고요?”

배경수는 신경이 곤두서서 물었다.

“누가요?”

“고인의 가족분께서 어제저녁에 옮기셨어요.”

‘그렇다면, 성가의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건데... 왜 이렇게 조용하지?’

배경수는 생각에 잠겼다.

그는 휴대폰을 들고 주식 시장, 언론, 심지어 성대 그룹까지 최신 정보를 훑어보았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혹시, 죽은 사람이 성도윤이 아니란 말인가?’

“확인할 것이 있는데요, 그 시신이 성대 그룹의 성도윤 대표가 맞나요?”

배경수는 직원에게 물었다.

“아마 맞을 거예요. 시신을 받으러 온 분이 아버지셨어요.”

직원은 사실대로 말했다.

“그럼 더 이상한데요?”

배경수는 의심을 가득 품고 차설아의 병실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배경윤은 남자친구 강우혁을 데리고 차설아를 보러 왔다.

“언니,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잖아. 하룻밤 사이에 이게 대체 뭔 일이야? 대체 누가 그랬어? 내가 당장 가서 복수할 거야!”

배경윤은 차설아을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분을 토했다.

“내가 길에 잘못 들어서서 넘어진 거야.”

차설아는 몸을 움직이며 자신만만해서 말했다.

“걱정 마. 이 정도 상처는 열흘이나 보름 정도면 충분해!”

강우혁이 말을 보탰다.

“저희 집은 의사 가문이라, 아버지께서 정형외과 의사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 설아 씨가 필요하면 제가 소개해드리죠.”

배경윤이 급히 말했다.

“뭘 묻고 그래? 당장 전화해서 오라고 해야지! 반드시 최고의 의사가 언니를 치료해줘야 내가 마음이 놓인단 말이야.”

강우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당장 전화할게.”

차설아는 원래 거절하려 했지만 정형외과 의사라는 말을 듣고 냉큼 말했다.

“그럼 우혁 씨한테 부탁 좀 할게요. 저는 필요하지 않지만 성도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성도윤? 그 인간이랑 뭔 상관인데?”

배경윤은 성도윤의 이름을 듣고 급히 물었다.

“설마, 두 사람 같이 있다가 사고 난 거야?”

“그 인간 나 구하려다가 심하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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