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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내 아이들을 뺏어?”

차설아는 갑자기 차가운 얼굴을 보이더니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그럴 능력이 있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내가 언니 실력을 믿지 않는 건 아니야. 천신 그룹도 언니가 잘 다스린 덕에 업계 최고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상대는 다름 아닌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성도윤이라고. 그 사람이 어디 조금 독한 사람이야? 개도 성도윤을 보면 꼬리를 숨기고 도망가겠어. 정말 성도윤이랑 맞서 싸운다면 일이 매우 번거로워질 거야...”

배경윤은 걱정이 가득한 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성도윤은 물론, 성도윤 배후에 있는 성씨 가문은 더 상대하기 어려웠다.

차설아의 능력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배씨 가문이 뒤 바쳐줄 거라고 해도 그녀의 승산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아니면 돌아오지 않는 게 어때? 원이랑 달이가 얼마나 귀여운데, 만약 그놈한테 빼앗긴다면 나 진짜 울어버릴 거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차설아가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차를 운전했다.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에는 자신 있는 미소가 번졌다.

“내가 그동안 섬에서 바다 구경이나 했는 줄 알아? 성도윤이 만약 내 아이들을 빼앗아 가려 한다면 꼬리를 숨기고 도망가야 할 사람은 성도윤이 될 거야!”

말을 마친 차설아는 미간을 좁히더니 액셀을 밟고는 더 빠른 속도로 국도를 달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차는 갑자기 고장이 났는지 멈춰 섰다.

“왜 이래? 내가 금방 산 차가 벌써 고장이 나다니?”

배경윤은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난 채로 멈춰 선 차를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다.

“아마 엔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여기 앉아 있어. 내가 내려가서 체크할게.”

차설아가 덤덤한 얼굴로 배경윤을 진정시키고는 여유롭게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보닛을 열고 지지대로 받치고는 허리를 굽혀 엔진 상태를 검사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흘러내렸고, 굴곡 있는 몸매까지 더해져 모델 같은 섹시함을 드러냈다.

뜨거운 태양 아래의 스포츠카와 미모의 차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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