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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내가 목 졸라 죽일 뻔했잖아, 너무했냐고?”

성도윤이 물었다.

“너무했다고 할 수 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사도현은 제삼자의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말했다.

“도윤 형 평소 행동 스타일로 봤을 때 충분히 상대방을 목 졸라 죽일 수 있어. 하지만... 그 사람이 설아 쨩이라면 도윤 형 행동이 지나치다고 생각하긴 해.”

성도윤과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사도현은 평소 명석하고 이성적인 성도윤이 이렇게 넋을 잃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성도윤 때문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런 그의 모습이 또 안타깝기도 해 사도현은 더 심한 말을 하지도 못했다.

“자업자득이야!”

덤덤한 얼굴의 성도윤은 갑자기 분노를 폭발하더니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을 죽였으면 그 대가를 치러야지! 너무한 것 없어!”

사도현은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고는 입을 삐죽이며 매를 벌었다.

“그래, 너무한 것 없어. 우리가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을 동원해서 설아 쨩을 찾아내려고 하는 것도 도윤 형이 이번에는 제대로 목을 조르려고 그러는 거지?”

성도윤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사람 찾고 말해!”

사도현과 강진우는 서로를 마주 보고 웃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성도윤을 잘 알고 있었다. 말은 차갑게 해도 분명 속마음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럼 더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먼저 사람부터 찾는 게 좋겠어.”

강진우가 침착하게 분석했다.

“내가 알아낼 수 있는 행적 데이터에 의하면 설아 씨는 사라지기 전에 차씨 저택, 서산 공동묘지, 천신 그룹 본사, 성대 그룹 본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씨 저택 본가로 갔어.”

성도윤이 미간을 구기며 말했다.

“그러니까 데이터에 의하면 본가로 간 뒤로 사라졌다는 거야?”

“응, 데이터로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어. 지금까지 총 51시간 지났어.”

강진우는 입수한 데이터를 프로젝터로 투영하고는 차설아가 다녀간 곳을 하나하나씩 성도윤에게 짚어줬다.

사도현이 말했다.

“51시간이면 이틀 조금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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