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7화

성도윤은 차설아를 보며 물었다.

“앞으로 무슨 계획이야?”

차설아는 버섯 수프를 삼키고 물었다.

“무슨 계획을 말하는 거야?”

“진짜 비즈니스를 할 생각이야? 복잡하고 험난한 업계야. 당신이 감당하기 어려워.”

성도윤은 오랜 세월 동안 비즈니스를 종사하며 업계의 리스크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결코 여자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비록 차설아와 이혼을 했지만, 그녀가 불안정한 삶을 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누가 그래? 내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차설아는 고개를 들고 남자를 보며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지금 나 엄청 잘해내고 있잖아? 천신 그룹은 설립된 지 몇 달 만에 큰 계약도 따냈고, 난 하이 테크 협회 회장 자리까지 얻었어. 다 잘 풀리고 있어. 복잡하거나 험난한 건 별로 없던데?”

“순진하긴!”

성도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우선 남우 그룹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야. 남해진이 지금은 통이 커 보일지 모르지만, 당신네 회사를 잡아먹으려 할 때 얼마나 독한 사람인지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업계 시장은 한정되어 있어. 당신이 갑자기 그렇게 큰 시장을 가져가면, 우리가 따지지 않더라고 꼭 따지는 누군가가 있다고. 처음부터 너무 튀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수가 있어. 지금이라도 빨리 손 떼.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후회할 기회조차 없어.”

성도윤의 말은 모두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진심으로 차설아가 힘든 길을 가는 것을 원치 않고 있었다.

“돈이 부족하면 나한테 말해. 그래도 한때 부부였으니, 당신 남은 인생은 내가 책임질게.”

성도윤의 말에 차설아는 코웃음을 쳤다.

“이제 와서 왜 좋은 사람인 척해? 그리고 당신 참 오만하다는 생각 안 해? 내 남은 인생은 당신 없이 살수 없다고 단정 짓고 있잖아. 맞지?”

성도윤은 차갑게 대답했다.

“그런 뜻 아니야.”

“그런 뜻이 아니면? 그럼 무슨 뜻인데?”

“난 단지...”

성도윤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멈추더니 서늘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