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7화

이 여자는 다름 아닌 연아의 친엄마 이현이었다.

“연아야, 괜찮아? 목에 피가 나. 아프지? 당장 병원에 가자!”

이현은 연아를 안고 위아래로 검사하더니 눈물을 뚝뚝 흘렸다.

원래 문서를 연구하던 이현은, 갑자기 생방송을 보고 자신의 소중한 딸이 인질로 잡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다행히 그녀의 소중한 딸은 약간의 피부 외상을 입었을 뿐 큰 문제가 없었다. 이 모든 건 차설아가 목숨을 바쳐 구한 덕이었다.

원래 이현은 차설아를 똑바로 보기도 싫어했지만, 지금은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

“정말 고마워요. 만약 설아 씨가 아니었다면 우리 연아 어떻게 됐을지 몰라요. 연아의 생명의 은인은 곧 저의 생명의 은인이에요. 앞으로 제 목숨은 설아 씨 거예요.”

차설아는 손사래를 쳤다.

“별것 아니에요. 오늘 납치된 아이가 연아가 아니었어도 당연히 구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번 일로 이현 변호사님의 호감을 얻게 되었다면, 제가 목숨을 바쳐 구한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네요.”

이현은 인정 사정 없이 말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전 여전히 설아 씨에게 호감은 없으니까. 하지만 당신에게 보답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전 거절하지 않을 거예요.”

“아...”

차설아는 조금 난처했다.

그리고 이토록 상대하기 어려운 이현 변호사에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개성 있는 여자였다!

이때 연아는 강하게 이현을 밀어내고 차설아의 뒤로 달려가 숨어 말했다.

“누구세요? 엄마, 아빠가 모르는 사람이 날 안게 하면 안 된다고 했어요. 전 아줌마 몰라요. 아줌마는 나쁜 사람이에요, 경찰 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할 거예요.”

“연아야...”

이현의 개성 있던 표정은 눈에 띄게 슬퍼졌다.

친딸에게 나쁜 사람 취급을 받고 또 경찰에게 잡혀가야 한다니, 이건 친엄마인 이현에게 커다란 상처였다.

차설아는 연아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말했다.

“연아야, 이 아줌마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방금 너를 얼마나 걱정했다고 그래. 너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