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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소영금은 습관적으로 차설아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이 재수없는 년, 이혼한 마당에 왜 아직도 내 아들 옆에서 알짱거려? 감히 우리 집에까지 와서 도발하다니. 세상에 어쩜 너 같은 뻔뻔한 여자가 다 있는지!”

진무열은 차설아를 대신해 설명하려 했으나, 차설아가 먼저 날카롭게 맞받아쳤다.

“사모님, 대체 누가 누구를 귀찮게 하는지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이렇게 뻔뻔한 아들을 낳았으니. 세상에 어쩜 사모님 같은 실패한 어머니가 다 있죠?”

“너... 너...”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한 방 먹은 소영금은 심장병이 도질 것 같았다.

“전에는 제가 며느리로서 사모님을 존경했지만, 지금은 전 이 집안과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저한테 말을 삼가해주세요. 아니면 제 변호사가 정신 손해배상 청구를 할지도 몰라요.”

차설아는 말을 마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성도윤에게 떨어지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성도윤! 그만하고 이거 놔! 맞고 싶어?”

차설아는 주먹을 꽉 쥐고 때릴 기세였다.

이 별장에 그녀는 단 1초도 머물고 싶지 않았다.

진무열은 이를 보고 얼른 사람들을 불러 도와 달라고 하고, 차설아를 위해 한마디 했다.

“사모님, 확실히 차설아 씨를 오해하셨어요. 오늘 저녁에는 대표님께서 술에 취해 설아 씨를 안고 놔주지 않으신 거예요. 잠든 대표님이 다치실까 봐 설아 씨가 집까지 데려다준 거고요. 사실 피해자예요.”

“말도 안 돼!”

소영금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내 아들은 절대 그렇게 뻔뻔하지 않아. 틀림없이 이 여우년이 내 아들을 잡고 놓아주지 않은 거야!”

소영금은 씩씩거리며 두 사람에게 다가가 바로 떼어내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은 진짜 뻔뻔했다. 긴 팔로 차설아의 목을 감고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낯 뜨거워진 소영금은 하는 수 없이 임채원에게 화를 냈다.

“넌 거기 서서 뭐해? 빨리 와서 떼어내지 않고! 자기 남자 하나 챙기지 못하고 말이야. 앞으로 내 앞에서 다시 우물쭈물하지 마!”

워낙 질투심에 미쳐있던 임채원은 차설아 때문에 호되게 욕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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