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74화

“원장님, 왜 갑자기 장 선생님을 응급팀에서 제외한 거예요? 저의 오빠 주치의 선생님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고 약속했는걸요. 갑자기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세요.”

차설아는 심각한 표정을 하고서 물었다. 차성철이 이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병원 원장 오태섭한테 큰 소리로 따져 물었을 것이다.

“환자분을 위해서 더 훌륭한 의사를 찾았어요. 환자분께서 빨리 깨어날 수 있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저희 입장을 이해해 주세요.”

오태섭은 진행 중인 일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고 성도윤의 뜻이라는 것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장 선생님도 충분히 훌륭하신 분이에요. 그리고 저는 장 선생님을 믿기에 그분 말고 다른 의사는 필요 없어요. 장 선생님께 계속 맡겨보는 건 어때요?”

차설아는 장태호가 주치의로 남기를 원했다.

차성철이 마취제에 반응을 보이면서 혼수 상태에 빠진 건 의료사고거나 체질 문제가 아니라 누군가가 일부러 차성철을 죽이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의심했었다. 그래서 바람의 소개로 와서 차성철을 살려낸 장태호가 아니라면 아무도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차설아 씨, 저를 믿어주세요. 장 선생도 훌륭한 의사지만 신경과에서 전설로 불리는 의사가 한 명 있어요. 환자분이 깨어나지 못하는 건 마취제 불내증뿐만 아니라 뇌신경이 손상되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알고 있는 신경과 의사는 이 영역에서 아무도 능가할 수 없는 실력을 갖춘 분이고요. 그 의사라면 환자분을 빨리 깨어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오태섭은 차설아의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제가 책임질 테니 믿어주세요. 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게요.”

“하지만...”

차설아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이때 바람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원장님, 그 신경과 의사가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어요?”

“바로 박성훈이에요. 신경과 의사 중에서 제일 유명한 분이세요.”

오태섭이 말을 이었다.

“박성훈은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젊은이예요. 각 병원에서 의학 강연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