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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사도현은 무뚝뚝하게 그 자리에 서서 냉랭하게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잘하지 그랬어? 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잘못했어, 오빠, 나 용서해줘. 이미 어르신께 분명히 말씀드렸어. 내가 연예계에서 더이상 살아남지 못한다, 아니 어르신이 내 목숨을 내놓으라고 해도 난 오빠랑 함께 할 거야.”

여자는 남자의 허리를 꼭 껴안고 울면서 말했다.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사도현이 떠받들고 있는 여우주연상 윤설이며 사도현의 마음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여자일 뿐만 아니라 많은 남자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근원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연예계에서 소문이 자자했는데 마치 한 편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었다.

소탈하고 돈 많은 연예계 거물이 가난하지만 아리따운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자원을 총동원해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또한 그녀를 위해 방탕한 바람둥이에서 그녀밖에 모르는 사랑꾼으로 변했다.

아무 검색창에 사도현 세 글자를 쳐도 첫 번째 관련 인물은 영원히 여우주연상 윤설이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네티즌의 추앙을 받아 팬 픽션으로 창작되어 수많은 사람을 미치게 했다.

그런데 이런 감동적인 커플이 갑자기 무너졌고 두 사람은 작년부터 전혀 서로와 아무런 교류를 하지 않고 있었다.

사도현은 다시 방탕한 생활을 하는 부잣집 도련님이 되었으나 윤설의 자원은 영향을 받지 않았고 인기는 점점 더 상승했다.

그래서 새 금주를 찾은 윤설이 그녀를 추어올리던 사도현을 배신해서 사도현이 흑화했다는 소문도 돌았었다...

“콜록콜록!”

침대에 누운 배경윤은 문 앞에서 껴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어색하게 헛기침을 냈다.

“방에... 또 누구 있어?”

윤설은 당황하지 않고 사도현의 품에서 고개를 들고는 남자의 어깨를 넘어 침대 위의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녀도 바보가 아니니 들어온 순간부터 사도현의 침대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빠, 이런 식으로 복수하는 거라면 아주 축하해. 성공했어. 난 너무 고통스러워,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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