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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도윤 씨, 왜 그러는 거야. 도윤 씨, 날 놀라게 하지 말라고... 말 좀 해봐!”

서은아도 그제야 성도윤이 뭔가 수상쩍다는 걸 알아차렸다. 성도윤의 잘생긴 얼굴은 창백해졌고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았다.

“심박수가 너무 빨라요. 의사, 당장 의사를 불러요!”

차설우는 심장 박동기에 나타난 심장 박동이 심한 기복이 있고 매우 불안정한 걸 발견했다. 마치 이 남자의 생명처럼 기복이 심했고 매우 불안정했다.

주치의가 달려와 성도윤에게 바로 구급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두 분께서 먼저 나가주세요. 환자의 심박수와 혈압은 극도로 불안정해요. 지금 당장 구급치료가 필요해요.”

차설아와 서은아도 그 말을 듣고 재빨리 병실을 떠났다.

“이런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도대체 도윤 씨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아직도 도윤 씨를 더 해치고 싶어?”

서은아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차설아를 때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너만 안 나타났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거야. 의사도 도윤 씨는 이미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했고 며칠만 있으면 퇴원할 수 있다고 했어. 하지만 네가 나타나자마자 심박수가 이상해지고 생명이 위독해져 버렸어. 넌 정말 도윤 씨의 액운 그 자체야. 제발 좀 먼 곳으로 꺼져 줄래?”

“저...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차설아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성도윤의 병실을 바라보며 눈에는 깊은 서운함과 미안함이 서려 있었다.

그녀는 점점 하늘과의 거래가 조금씩 통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이면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겠는데 두 번, 세 번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할 수 없었다.

‘서은아의 말이 맞았어. 난 어쩌면 정말로 성도연의 액운일 수도 있어. 그와 가까이에 있기만 하면 그는 위험에 처하니까 말이야.’

“내가 아까 말했지. 도윤 씨의 상처는 면봉으로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넌 왜 굳이 손가락으로 발랐던 거야. 도윤 씨는 지금 바람을 맞아도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몸이 허약해. 분명히 네 손가락에 묻은 세균 때문에 도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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