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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작가: 용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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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현은 전에 사훈에게 했던 훈육들이 생각나자 자신이 너무 멍청하고 우스워 보였다. 그의 잘못된 판단으로 하마터면 지계 중품의 탑 급 공법을 놓칠 뻔했다!

“왜요, 이제야 두 분이 저지른 잘못을 깨달은 거예요?”

서윤정은 코웃음을 치며 조금 전의 일이 아직도 분에 풀리지 않은 듯 했다.

“서 대표님, 너무 감사합니다, 조금 전에 저희 형제에게 그런 말씀을 해줬기 때문에 저희 형제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현과 사훈은 서윤정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알면 됐어요.”

서윤정의 표정이 조금 풀리기 시작했고 진명이 두 사람을 보며 말했다.

“됐습니다, 두 분 그만 일어나세요!”

“네, 진 이사장님.”

사현과 사훈은 간단하게 대답한 뒤, 몸을 일으켰다.

“사현 씨, 두 분께 특별히 당부할 말이 있습니다. 지계 공법은 연관된 일과 사람이 많기에 절대 유출되어서는 안됩니다! 미리 경고 드리는 건데 두 분 중 혹시라도 누가 누설하기라도 하면 전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진명이 진지한 얼굴로 당부를 했다. 물론 지계 공법이 천계 공법처럼 어마어마한 공법은 아니지만 소문이 퍼지면 강성 내의 수많은 대 가문 세력의 주시를 받게 될 것이다.

진명은 서 씨 가문과 남왕 김진성 등 여러 세력의 도움으로 자신을 지킬 수는 있겠지만 만약 수많은 대 가문 세력들이 힘을 합쳐서 공격하면 진명도 쉽게 당해낼 수 없고 하루하루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게 될 것이다!

이건 그가 제일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 이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형제는 꼭 비밀을 잘 지키고 절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사현과 사훈도 사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비밀을 지키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럼 됐어요.”

사현 형제의 확답을 받은 진명은 그제야 시름을 놓았고 서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사현 씨, 두 분은 이제 진명의 부하이기에 더 이상 진 이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는 듯 합니다. 다른 호칭으로 바꾸셔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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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정은 입을 삐죽거리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진명은 못 들은 척 얼른 말을 돌렸다.“사현 씨, 두 분께서 이번에 명정 그룹에 합류하는 일은 너무 갑작스럽게 정한 일이라 아무런 준비도 못 하신 거 같네요. 제가 두 분께 3일 시간을 드릴게요, 집에 돌아가셔서 충분히 준비를 하고 3일 뒤에 다시 회사로 나오세요.”“진명 도련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형제가 처리해야 할 사적인 일이 있긴 합니다. 다른 분부가 없으시면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사현과 사훈은 인사를 올린 뒤, 돌아서서 떠났고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진명은 더 이상 들뜬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기에 입가에 미소가 새어 나왔다.사현과 사훈을 만나기 전까진 진명은 선천 절정의 무술 고수 두 명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생각했는데 하늘이 도운 덕인지, 그는 자양과 하나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종사 중기의 강자까지 성공적으로 영입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현과 사훈의 레벨은 이미 종사 후기의 경지까지 돌파했기에 이런 실력은 대 가문 세력의 2대 제자 중에서도 최소 중상 급 수준은 도달했다. 앞으로 진명도 자신만의 세력 기초가 있는 사람이다!아무튼, 진명의 종사 중기 실력으로 종사 후기의 고수들을 부하로 둘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진명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물론 사현과 사훈의 생각도 진명과 비슷했다. 그들은 자유로운 생활을 잃긴 했지만 귀한 지계 중품 공법을 얻었고 레벨도 종사 후기의 경지까지 순조롭게 돌파했다. 이는 한 평생 살아도 마주치기 힘든 행운이었기에 두 사람은 기분이 너무 들떴다.이는 쌍방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일이다!임 씨 가문 저택.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일행은 명정 그룹 판매회에서 막 돌아오는 길이었다. 임아린은 진명이 판매회에서 한 선택이 생각나자 얼굴이 점점 창백해졌고 기분도 내내 우울했다. 임 씨 어르신은 손녀의 상태를 눈치채자 조심스럽게 물었다.“아린아, 왜 그래, 혹시 진명의 일로 마음이 아픈 거야?”“저… 아니에요… 저는 그 사람과 오래전에 헤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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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39화

    “저는 임 씨 가문의 일원으로 개개인의 감정 때문에 임 씨 가문의 방대한 가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할 수는 없어요!”임아린은 진지하게 말했다. 명의도 자신의 병을 고치지는 못한다고 임아린은 아직까지도 진명이 그때 당시 그녀와 교제를 했던 이유는 임 씨 가문의 가업이 탐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그건…”임 씨 어르신은 난감한 얼굴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아린아, 솔직히 현재의 상황으로 봤을 때, 진명이 우리 임 씨 가문의 가업을 노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해…”“할아버지, 그게 무슨 말이에요?”임아린은 흠칫한 얼굴로 물었다. 예전에 그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진명은 그녀를 이용해서 임 씨 가문의 가업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고 명확하게 얘기했는데 이제 와서 그럴 가능성이 적다니, 이건 서로 모순되는 말이었기에 그녀는 어리둥절했다.“아린아, 솔직하게 얘기할게. 명정 그룹의 판매회에서 내가 너와 진명의 혼사를 제의했고 거기에 10조 원의 자금을 꺼내 그의 회사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진명이 거절했어, 만약 진짜 우리 임 씨 가문의 가업을 탐냈다면 진명은 내 조건을 받아들였을 거야. 그러니까, 내 생각엔 우리가 진명을 오해한 거 같아, 그는 단 한 번도 우리 임 씨 가문의 가업에 눈 독 들인 적 없는 거 같아…”임 씨 어르신이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는 진명이 서 씨 가문의 연단 고수라는 사실을 알고 두 눈으로 직접 진명의 어마어마한 실력을 목격한 뒤로부터 자신이 진명을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명이 어린 나이에 종사 후기의 경지까지 도달한 걸로 보아, 앞으로 전왕경까지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강성 시와 같은 곳에서 전왕경의 슈퍼 강자 한 명이면 충분히 실력이 강대한 가문 세력을 만들 수 있다. 진명의 공포스러운 천부적인 무학과 잠재력에 대단한 연단술까지 더하면 돈이든 세력이든 그 어떤 부귀영화도 손쉽게 얻을 수 있다!심지어 진명이 원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대 가문 세력까지도 만들 수 있을 텐데 그런 상황에서 진명이 굳이 힘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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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40화

    그런데 지금, 임 씨 어르신이 진명을 오해한 것이라니. 그렇게 잔인한 사실을 그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언니, 들었어? 내가 전부터 그랬지, 진명은 누명을 쓴 거라고, 그렇게 안 믿더니! 이젠 믿겠지?”갑자기 튀어나온 하소정은 냉랭한 얼굴로 말했고 그녀의 말에 임아린은 그나마 잡고 있던 정신줄을 그대로 놓아버리고 말았다.“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혼이 나간 듯한 임아린은 눈물을 왈칵 쏟더니 그대로 책상에 엎드린 채 오열을 하기 시작했다. 진명과 헤어진 동안, 그녀는 늘 괴로웠고 머릿속에는 진명의 그림자가 자꾸 나타났다. 그녀는 진명이 비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문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묵묵히 참았는데 결국엔 이 모든 것이 가짜이고 진명은 누명을 쓴 거라니!그녀의 바보 같은 행동은 자신을 힘들게 했을 뿐만 아니라 진명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다! 지금 이 순간, 임아린은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았다!“아린아, 미안해, 다 내 탓이야, 나랑 네 할아버지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임정휘는 미안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실 임 씨 어르신은 애초부터 임아린과 진명의 교제를 허락했지만 임정휘가 끝까지 진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어르신 앞에서 시비를 헷갈리게 만들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그의 아내인 백정의 말까지 들으니 임 씨 어르신의 마음이 흔들린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 일의 가장 큰 책임자가 임정휘이고 그가 딸의 행복을 직접 망쳤을 뿐만 아니라 그가 진명을 쫓아냈고 임 씨 가문의 창창한 앞날을 막은 것이다!“미안하다고요? 전 이미 진명과 헤어졌어요, 미안하다는 말이 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요?”임아린이 눈물을 줄줄 흘리자 임 씨 어르신이 다급하게 그녀를 위로했다.“아린아, 너무 슬퍼하지 마, 너와 진명은 헤어지긴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감정이 남아 있잖아. 아직 늦지 않았어, 네가 진명과 다시 교제를 해도 될 거 같아…”“다시 교제하라고요?”임아린은 서서히 눈물을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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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41화

    “맞아! 아린아, 잘 생각해 봐, 판매회에서 채 씨 가문과 박 씨 가문도 조건을 제시하면서 진명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진명이 한치의 고민도 없이 거절했어. 하지만 내가 조건을 제시했을 땐 분명히 머뭇거렸어! 기억 안 나?”임 씨 어르신이 웃으면서 말하자 임아린이 잠시 생각에 빠졌다.“네, 생각 나요, 그때 확실히 조금 고민했던 거 같아요.”“그래 맞아! 진명이 고민했던 이유는 그가 마음속으로 널 여전히 좋아해서 그랬을 거야. 하지만 진명은 비겁하게 배신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서 씨 가문과 합작하기로 결정한 거지!”임 씨 어르신의 말에 임아린은 기분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그럴지도 모르죠.”진명은 여전히 그녀를 좋아하고 있고 서윤정을 선택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임아린은 드디어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기 시작했다.“아린아, 진심은 빨리 전할수록 좋아, 무슨 착오라도 생기기 전에 얼른 진명과 다시 교제해야 돼!”임 씨 어르신은 신신당부했다. 그가 임아린과 진명의 교제를 재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임아린이 아직 진명을 좋아하고 있기에 손녀의 행복을 고려한 것도 있고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진명은 예전과 다르기에 만약 임아린이 진명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임 씨 가문의 미래 발전에도 득이 된다!이건 일거양득의 좋은 일이다! 사실 임 씨 어르신뿐만 아니라 임정휘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어찌 됐든 진명과 임아린의 사건은 그가 만든 일이기에 만약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고 하면 임정휘의 죄책감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더군다나 이 일은 가문의 이익에 관련된 일이다. 진명이 임 씨 가문에 다시 들어와서 가문의 사위만 된다면 진명의 연단술과 천부적인 무학 능력으로 임 씨 가문이 강성을 평정하는 건 시간문제였다!“저… 다시 생각 좀 해볼게요…”임아린은 여전히 머뭇거렸다. 그녀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리긴 했지만 이번엔 임 씨 가문이 진명을 오해했고 그녀도 진명에게 큰 상처를 주었기에 임아린은 진명을 찾아갈 용기도 없었고 진명에게 다시 만나자고 할 수도 없었다.“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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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42화

    “그리고 그때 저도 진명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기에 저에게도 책임이 있어요.”크게 숨을 들이쉬던 임아린은 결심이라도 한 듯 말을 이어갔다.“오늘은 너무 늦었고 내일 아침에 진명에게 찾아가서 다시 만나자고 얘기할 거예요…”“그래.”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아린아, 이번 일은 우리 임 씨 가문이 진명에게 잘못한 거 맞아. 네가 진명에게 찾아가면 나와 네 아버지를 대신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줘. 우리 두 사람을 용서하길 바란다고 얘기해 줘.”임 씨 어르신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번에 그와 임정휘가 진명을 쫓아낸 건 확실히 너무한 행동으로 어르신은 직접 진명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어찌 됐든 그는 임 씨 가문의 가주였고 신분이 높은 사람이었기에 젊은이한테 사과를 하려고 하니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알겠어요…”임아린은 간단하게 대답한 뒤, 하소정과 함께 임 씨 저택을 떠나 자신의 처소로 향했다.임아린이 떠난 뒤, 임정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아버지, 진명이 아린이와 다시 만나줄까요?”조금 전에는 임아린을 위로하기 위해서 좋은 말만 했지만 솔직히 진명이 동의할지는 임정휘도 걱정됐다. “나도 모르겠어.”임 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 판매회에서 진명이 보여줬던 모습은 분명 임아린에게 감정이 남아있는 듯했지만 이 감정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지는 어르신도 확신이 없었다. 진명이 아직 임아린을 많이 좋아하고 있을 수도 있고 그저 미련만 조금 남아있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서윤정은 외모로든 가정 배경이든 모든 면에서 임아린에게 전혀 꿀리지 않았다. 물론 진명이 판매회에서 서윤정과의 혼사를 명확히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당장 거절하지도 않았기에 임 씨 어르신은 진명이 임아린과 다시 만날지 아니면 서윤정과 새로운 만남을 가질지 확실하지 않았다!“휴, 다 내 탓이에요, 만약 제가 중간에서 여러 번 방해하지만 않았다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되지 도 않았을 거예요.”임정휘는 한숨을 쉬면서 진명을 만만하게 봤던 자신을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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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위의 역전   제643화

    백정은 명정 그룹의 판매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연단술이 강성 대 가문 세력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잘 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진명의 나이에 레벨이 종사 후기의 경지까지 도달했다는 건 강성 시 젊은이들 중 보기 힘든 무학 천재라는 얘기였다! 백정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녀가 중간에서 이간질한 덕분에 임 씨 어르신은 강제로 임아린과 진명을 갈라놨다. 만약 진명이 임 씨 가문의 사위가 되기라도 한다면 그의 뛰어난 능력으로 나중에 그녀의 아들이 임 씨 가문의 가업을 상속받는 일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아린이가 진명과 헤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우리 두 사람이야. 하지만 아버지가 조금 전에 아린이를 설득해서 내일 진명에게 다시 만나자고 얘기하러 가게 만들었어. 제발 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야 될 텐데, 아니면 우리 두 사람은 힘들어질 거야…”임정휘가 한숨을 쉬며 말하자 백정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다시 만난다고? 왜 다시 만나요? 진명이 우리 임 씨 가문의 가업을 탐낼까 봐 걱정되지 않아요?”백정은 임아린과 진명이 다시 만나는 걸 원치 않았기에 그녀에게는 청천병력이었다!“그럴 리가! 진명은 뛰어난 능력으로 강성 시에 수많은 대 가문 세력들이 그를 영입하려고 안달이 났는데 우리 임 씨 가문의 가업을 탐낼 이유가 없잖아? 어찌 됐든, 저번의 일은 우리 임 씨 가문에서 진명을 오해한 게 맞아.”일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 임정휘가 아직도 진명이 누명을 썼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도 멍청한 것이다!“아닐 수도 있어요! 진명이 임아린 납치 사건의 배후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진명은 종사 후기의 실력으로 일부러 납치범을 죽여 아무런 실마리도 남기지 않았어요, 이게 음모가 아니고 뭐예요!”포기를 모르는 백정은 끝까지 진명을 물고 늘어졌다.“아니… 맞네, 당신이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난 이 사실을 까먹고 있었어!”임정휘는 이마를 탁 치더니 이제야 생각난 듯했다. 그가 저번에 진명을 임 씨 가문에서 내쫓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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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은 자신도 모르게 눈빛이 날카로워졌다가 이내 표정을 숨겼다.이튿날 아침, 임아린은 혼자서 차를 끌고 명정 그룹으로 향했다. 그녀는 진명에게 따로 만나자고 전화를 하려고 하다가 진명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기에 직접 그에게 찾아가는 것이 더 성의가 있을 것 같았다. 명정 그룹 건물 앞에 도착한 임아린은 마음이 불안했다. 어젯밤에 진명의 마음을 되돌리기로 마음 먹었지만 정작 진명을 만나려고 하니 그녀는 점점 더 긴장됐고 진명이 거절할까 봐 심지어 겁이 나기도 했다.우왕좌왕하면서 머뭇거리던 임아린은 결국 용기를 내서 명정 그룹 건물 내로 들어갔다.대표 사무실 앞에서 노크를 한 이 비서는 서윤정의 허락을 받고 안으로 들어섰다. 사무실에는 서윤정 혼자서 테이블에 앉아 일을 보고 있었고 진명은 보이지 않았다.“서 대표님, 진 이사장님은 안 계시나요?”“아, 진명은 오늘 오전에 할 일이 좀 있어서 회사에 안 나왔어.”이 비서의 물음에 서윤정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어제 사현 형제한테서 자양과를 받은 진명은 저녁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준호에게 보조 약재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고 지금은 서 씨 가문의 뒷산에서 잠룡단인가 뭔가 하는 단약을 만들고 있어서 아침에 서윤정과 함께 회사에 나오지 않았다.“이 비서, 왜, 진명에게 볼 일이 있어?”서윤정이 아무렇지 않게 물었고 이 비서가 사실대로 대답했다.“서 대표님, 조금 전에 제가 경호 부서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아티스트리 그룹의 대표인 임아린 씨가 진 이사장님을 뵙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셔서 경호팀이 막았다고 합니다.”“뭐? 임아린 씨가 진명을 찾아왔다고?”깜짝 놀란 서윤정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이 비서는 서윤정의 격한 반응에 흠칫 놀랐다.“서 대표님,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아니야… 이 비서, 경호원한테 그분 모시고 오라고 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한 번 만나봐야겠어!”“네.”서윤정의 냉랭한 표정에 이 비서는 간단하게 대답한 뒤, 사무실을 나섰다.한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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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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